190여명 대학생 모여 아이디어톤
"한정된 시간 안에 작업물을 완성하는 경험을 통해 실제 개발자의 생활을 엿본 것 같아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면서 생기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과정 자체만으로도 제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이도훈 경북대 학생)
카카오의 미션인 '필요한 미래를 더 가까이 만드는 서비스'를 직접 기획해보기 위해 전국 5개 대학 190여명의 대학생들이 모였다.
카카오는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산학협력 ESG 사업인 카카오테크 캠퍼스 아이디어톤을 개최됐다고 27일 밝혔다. 아이디어톤은 카카오테크 캠퍼스를 참여 중인 학생들이 직접 만들 서비스의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무박 2일 미니 해커톤이다.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비수도권 지역의 기술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카카오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ESG 사업이다. 지역거점대학과 협력해 실제 기업에서 필요한 기술을 학습하고 응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주니어 개발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교육 대상과 과정을 대폭 확장해 강원대학교, 경북대학교, 부산대학교, 전남대학교, 충남대학교 등 총 다섯개 대학의 190명의 대학생이 과정을 이수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교 학사 일정에 맞춰 4월에 시작해 11월에 종료된다. 기초 교육부터 실제 서비스 구현까지 이어지는 과정이다. 1단계에서는 10주간 개발 기초 교육이 이뤄졌다. 이 기간에 학생들은 프론트엔드, 백엔드, 안드로이드 개발 기술스택 (프로그래밍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학습했다. 이후 여름방학 동안 6주간 진행된 2단계 클론 코딩 과정에서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카카오맵 서비스를 클론하며 1단계에서 배운 기술 스택을 적용하고 현업멘토의 1:1 코드 리뷰를 진행했다.
이번에 진행한 아이디어톤은 3단계로 학생들이 개발하고자 하는 서비스 화면을 설계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아이디어톤 이후인 9월부터 학생들이 기획부터 배포까지 실제 서비스를 구현해 11월 말 최종 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영훈 카카오 그룹인사팀장은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상대적으로 교육의 기회가 소외된 미래 개발자들에게 실제 서비스를 직접 개발해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카카오만의 차별화된 ESG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아이디어톤의 경험이 학생들이 실제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 좋은 밑거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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