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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폐쇄 불만 고영욱…유튜브가 밝힌 채널 삭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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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미성년자 성폭행·강제추행으로 실형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개설하며 활동 시도해
이어 채널 폐쇄…유튜브 "유튜버 활동 못해"

미성년자를 성폭행·강제 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산 가수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이 폐쇄되면서 반발이 나타난 가운데, 유튜브 측이 폐쇄 이유에 관해 설명하고 나섰다. 26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유튜브는 “유튜브 플랫폼 밖에서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금지하는 크리에이터 책임에 관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Go!영욱 GoDog Days’ 채널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업로더는 더는 다른 유튜브 채널을 소유하거나 개설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폐쇄 불만 고영욱…유튜브가 밝힌 채널 삭제 이유는 고영욱.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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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은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것 같아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본다"며 유튜브 채널 링크를 공유했다. 해당 채널에는 약 4분가량의 영상이 올라와 있었는데,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것으로 추정되는 노래와 함께 창가 햇살 아래 엎드려 있는 반려견 모습 등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이후 조회 수 30만 회를 넘기며 주목받았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그의 전과를 언급하며 "숨어 살아라", "뻔뻔하다", "어딜 기어 나오냐"라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쏟아냈다.


그런데 지난 23일,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에 접근하면 '이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뜨는 등 채널이 폐쇄된 모습이 나타났다. 이에 고영욱은 "밤사이 유튜브 채널이 폐쇄된 것 같다"며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건지.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유튜브 측에서 '크리에이터 책임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언급하며 폐쇄 이유를 밝힌 것이다. 유튜브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플랫폼 안팎에서 타인에게 악의적으로 해를 입히려고 했거나 학대 또는 폭력에 가담하고 잔혹성을 보이거나 사기 또는 기만행위에 참여해 실질적으로 해를 입히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크리에이터에 대해 불이익을 줄 수 있도록 명시했다. 앞서 구제역, 카라큘라, 전국진 등 이른바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의 수익화가 중지된 데 대해서도 유튜브는 같은 이유를 들었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 보호법 위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 됐다. 이후 대법원은 고영욱에 대해 징역 2년 6월에 전자발찌 부착 3년, 정보공개 5년을 선고했으며, 고영욱은 2015년 만기 출소했다. 그는 지난 2020년 11월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며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으나, 인스타그램 운영 정책에 따라 개설 하루 만에 폐쇄된 바 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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