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은 26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위탁생산개발(CDMO) 업체가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미국의 생물보안법(BiosecureAct)이 올 9월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며 "기술 및 생물학적 자원 보호를 강화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 기술의 해외 이전을 엄격히 제한한다"며 "미국과 유럽의 글로벌 제약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기술적 역량과 생산 능력을 갖춘 국내 CDMO 기업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CDMO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토대가 되는 세포배양 기술에 필수적인 장비와 재료를 공급하는 기업에 주목할 때"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미코젠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의 핵심 원료를 공급하는 기업"이며 "시너지이노베이션은 미생물 배양배지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마이크로디지탈은 세포배양에 필수적인 생물 반응기와 분석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