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한 도시의 축제에서 3명이 숨진 흉기 난동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헤르베르트 로일 노르트라인베스트발렌주 내무부 장관은 전날 오후 현지 방송사 ARD에 "방금 실제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해당 용의자는 남성으로, 자수했다고 내무부 대변인은 덧붙였다.
로일 내무장관은 용의자가 앞서 수색했던 난민 수용소에 있었으며, 심문에 이어 증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다른 두 명을 체포한 바 있으나 "아마 진범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번에 체포된 사람이 실제 용의자라고 설명했다.
독일 매체 슈피겔에 따르면 이번에 붙잡힌 용의자는 26세 시리아인으로 2022년 12월 독일에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쟁으로 파괴된 국가에서 탈출한 사람들에 종종 주어지는 보호 이민 신분을 부여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 당국은 이 용의자를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분류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에 대해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 주장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