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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월요일' 수백억 손실난 고객, 하나증권 상대 소송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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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알파 랩어카운트 가입했다가 수백억 손실
"위험성 고지 제대로 못받았다" 주장

'하나 맞춤 옵션 알파 랩어카운트(Wrap Account)' 가입자 가운데 8명이 하나증권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 클럽원WM센터가 판매한 옵션 알파 랩에 가입한 투자자 대다수는 코스피200 지수가 폭락한 지난 5일 반대매매로 인해 대규모 손실을 보았다.

'검은 월요일' 수백억 손실난 고객, 하나증권 상대 소송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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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하나증권은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클럽원WM센터와 분당 등 여러 지점에서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에 투자하는 랩 상품을 판매했다.


코스피200 옵션은 유럽형 옵션으로서 만기에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옵션이다. 지난 5일 기초자산인 코스피200 지수가 급락하고 변동성이 커졌다. 레이쇼 스프레드 전략 등의 방법으로 투자를 한 옵션 투자자는 포지션에 따라 증거금이 급증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레이쇼 스프레드는 옵션거래기법 가운데 하나로 기초자산 변동이 작을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하는 방법이다. 낮은 행사가격으로 콜을 매수하고 높은 행사가격으로 더 많은 콜을 매도하는 것으로서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수준 이하인 경우에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수준을 벗어나면 손실은 무한대가 된다.


당시 한국거래소는 장중 기초자산 지수 급변을 이유로 장중 추가 증거금을 납부하도록 했다. 하나증권은 고객들에게 증거금 추가 납부를 요청하는 마진콜을 문자로 보냈다. 다만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고객들은 증거금을 추가로 납부하지 못했다.


하나증권은 문자 의미를 추가로 설명하지 않았고 고객의 포지션은 반대매매를 당했다. 80명이 손실 본 규모는 약 500억원에 달한다.


손실을 본 투자자 가운데 8명은 법무법인 클라스한결을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했다. 피해자들은 과거 안정적으로 운용했으니 손실이 나지 않는다는 설명만 했다며 하나증권이 판매과정에서 위 랩상품의 위험성, 옵션의 위험성, 증거금의 중요성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클라스한결 김광중 변호사는 "고객들은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투자했다가 막대한 손실을 본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소송규모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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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변호사는 KB증권에 계좌를 개설하고, 오사카 증권거래소의 닛케이(Nikkei) 225지수 풋옵션에 투자했다가 마진콜 즉, 증거금 추가예탁 통보 없이 전량 반대매매로 강제청산을 당해 수백억원의 손실을 본 투자자들을 대리해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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