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글로벌 와인 앤 푸드 트립]
비나로마, 스페인 와인 중점 소개
나바로 로페즈·블레다·옴블랑카스 등
아시아경제는 23일부터 이틀간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2024 글로벌 와인 앤 푸드 트립(Global Wine & Food Trip)'을 개최한다. 올해 3회를 맞는 글로벌 와인 앤 푸드 트립에는 국내 주요 와인 수입사와 식품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산지 와인을 시음하고 푸드 페어링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비나로마는 이번 행사에 스페인 와인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우선 1904년 스페인 남부 발데페냐스(Valdepe?as) 지역에서 설립된 '보데가스 나바로 로페즈(Bodegas Navarro L?pez)'는 현재 리오하와 리베라 델 두에로, 라만차 등으로 생산지를 확장해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나바로 로페즈의 '베라 마르 베르데호 프리잔테(Vera Mar Verdejo Frizzante)'는 베르데호(Verdejo) 품종으로 가볍고 신선한 스타일로 양조된 프리잔테(Frizzante)다. 프리잔테는 스파클링 와인 중 가장 낮은 탄산 기포, 즉 20°C에서 2.5바(Bar) 이하의 압력을 가져 부드럽고 색상이 반짝거린다. 샤르마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프리잔테 와인은 포도 당분이 알코올로 변하기 전에 발효를 억제해 약한 탄산을 가지며, 조금 달콤한 스타일로 생산된다. 일반적으로 과일 중심의 스타일로 신선하고 향긋하며, 과일 맛을 유지시키는 것을 목표로 양조되는데, 화이트 프리잔테는 베르데호, 로제는 가르나차 레드 품종으로 만들며 각 품종의 과일 특성을 잘 표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스페인 남동부의 후미야(Jumilla)의 '보데가스 블레다(Bodegas Bleda)'의 와인도 함께 선보인다. 1902년 설립된 보데가스 블레다는 해발 700m에 위치한 포도밭에 모나스트렐(Monastrell)을 주품종으로 재배하는 와이너리다. 블레다의 포도밭이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은 석회암층으로 이뤄져 있어 장기간 가뭄에도 견딜 수 있는 테루아를 형성하고 있고, 일교차가 커서 모나스트렐을 재배하기에 최적화됐다.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포도는 모두 손 수확하며, 당도 높은 고농축의 포도는 풍부한 아로마와 복합미를 만들어 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대표 제품인 '옴블랑카스(Omblancas)'는 후미야 지역에 있는 계곡에서 이름을 따왔고, 해당 지역의 상징인 올빼미를 와인 레이블에 담았다. 레이블의 숫자 5에는 5개의 떼루아에서 생산한 와인, 즉 모나스트렐 3곳과 시라(Syrah) 1곳, 프티 베르도(Petit Verdot) 1곳의 포도로 블랜딩한 와인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옴블랑카스는 잘 익은 과일의 풍미와 다양한 향신료의 아로마가 풍부하다. 입안 가득한 과일의 풍미와 균형감으로 부드러운 타닌이 우아하며, 지속적인 여운과 깊은 맛이 인상적인 와인이다.
◆ 2024 글로벌 와인 앤 푸드 트립 개요
▲행사일시 : 2024년 8월 23일∼24일 오후 3∼9시
▲행사장소: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4∼5층(서울 반포/잠수대교 옆)
▲프로그램: 무제한 와인 시음회, 공연, 럭키박스 등
▲입장방식: 입장권 구입(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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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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