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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재구매'의 함정…"새로 담는 것이 더 쌌다"[헛다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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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구매목록에서 재구매 NO
가격 변동 심한 쿠팡, '이것' 확인해야
폴센트, 역대가 등 앱으로 가격 변동 확인필요

쿠팡 '재구매'의 함정…"새로 담는 것이 더 쌌다"[헛다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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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좀 더 나은 것을 얻을 수 있는 똑똑한 경제활동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헛다리를 짚은 경우가 많다. 기업 마케팅에 속거나 순간적 이득에 눈이 멀어 잘못된 판단을 하면 결국엔 피해 보는 쪽은 소비자다. 일상생활 속 대상을 잘못 파악하고 일을 그르친 '헛다리' 짚는 경제활동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쿠팡에서 같은 제품을 빈번하게 주문하는 소비자라면 구매목록을 통해 '재구매'하는 것보다 '검색' 기능을 통해 제품 가격을 다시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품목의 인기, 계절, 경쟁사의 가격 변동 등에 따라 제품의 가격이 자주 바뀌기 때문이다. 특정 제품의 재고 상황에 따라 가격 조정도 빈번하다.


김민주(35) 씨는 쿠팡에서 주문한 적 있는 두루마리 휴지를 다시 사기 위해 주문목록에서 재구매하려다 가격이 과거보다 비싸졌다는 것을 알았다. 혹시나 해서 제품명을 쿠팡 제품목록에 검색해보니 같은 제품이 더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다. 같은 제품이라도 가격변동이 심한 것을 몰랐던 김 씨는 "자주 구매하는 제품이다 보니 가격 확인하지 않고 주문목록을 통해 매번 구매했다"며 "이제 가격을 꼭 확인하고 사야겠다"고 했다.


네이버 한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은 쿠팡 마감 세일을 이용하던 중 40분 만에 가격이 변동됐다고 했다. 4만3900원인 버터 4종 세트(350g) 제품이 오전 11시20분경에는 42% 할인 적용돼 2만5460원이었다. 하지만 12시10분경 제품을 다시 확인해 보니 3만73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할인률은 30%로 바뀌어 있었다. 쿠팡에서 맥북프로를 구매하려다 주소를 잘못 적어 취소하고 다시 구매하려는 사이 10만원이 오른 경우도 있다. 주소 변경만 하려던 것이었는데 취소 후 재구매하려다 갑자기 가격이 오른 경우다.


쿠팡 '재구매'의 함정…"새로 담는 것이 더 쌌다"[헛다리경제] 사진=폴센트 캡처

쿠팡 이용시 같은 제품이라도 가격 차이가 나다 보니 가격 변동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폴센트, 역대가 등도 등장했다. 쿠팡 앱과 연결해 관심 제품을 등록하면 약 두 달 간의 가격 변동 그래프와 함께 역대 최저가와 최고가를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풀무원 두부도넛 10개입은 평균가 1만3195원, 역대 최고가는 1만5000원, 역대 최저가는 1만2180원이다. 하기스 기저귀도 평균가는 6만7423원이지만, 최고가는 7만9600원 최저가는 5만7860원이다. 맥북에어 15 M3는 평균가 223만960원이고 최고가, 최저가가 각각 230만8500원, 213만8400원이다.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가 몇천원에서 십만원 이상까지 난다.


쿠팡이 11번가, G마켓, SSG 등 다른 이커머스와 다르게 가격을 실시적으로 조정하며 판매하는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이 가능한 이유는 제품의 90% 이상을 직매입 형태로 판매하기 때문이다. 주로 물류창고에 있는 제품을 배송하다 보니, 창고 내 재고 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반면 11번가, G마켓, SSG 등은 제조사에서 가격 결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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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커머스 플랫폼 추천 항목에 뜨는 제품의 가격을 잘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알고리즘이 과거 구매한 제품의 가격과 동일하거나 저렴할 때 추천해주는 것이어야 하는데, 아닌 경우가 많아 과거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바로 구매버튼을 누른다면 더 비싼 가격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제품 가격을 검색하는 과정이 번거로울 수 있지만, 구매할때마다 가격비교검색 필터로 자기 조건에 맞는 제품을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며 가격 비교를 강조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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