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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지표 훨씬 심각"…수정치 발표 앞두고 시장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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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부, 비농업 일자리 수정치 곧 발표
"고용 둔화→경기침체" 시장 충격 우려

"美 고용지표 훨씬 심각"…수정치 발표 앞두고 시장 '공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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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장기화 속 미국 일자리 수가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느리게 증가하고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지난 3월까지 12개월간의 비농업 일자리 수정치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것이 확인되면 시장이 또 한 번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웰스파고는 지난 3월까지 12개월간의 비농업 일자리 수정치가 현재 발표된 것에 비해 최소 60만 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적어도 월평균 5만 명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최대 100만 명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도 봤다. JP모건은 기존 발표 대비 36만 명 감소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12개월간 비농업 일자리는 현재 기준 290만개 증가했다. 월평균 24만2000개 늘어난 셈이다.


이 가운데 일자리가 줄어든 수정치가 발표된다면 미국 노동시장이 정부 예상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냉각되고 있었다는 것이 부각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는 오는 23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폭, 횟수 등 Fed의 향후 통화 정책 기조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파월 의장의 입을 주시하고 있다.


일자리 수정치에 따라 노동시장의 둔화가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다시 촉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의 핵심 관심사는 물가에서 미국의 고용지표로 옮겨간 상태다. 이달 초 실업률이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세계 증시를 뒤흔든 이른바 '블랙 먼데이'가 발생하기도 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최근 연준이 경제 움직임에 뒤처졌다는 우려에 따른 공포를 경험한 시장은 이번 수정치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이 충격을 보인다면 Fed가 금리 인하 시기를 놓친 게 아니냐는 '실기 논란'도 재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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