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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폭염 뚫고 날았다…보일러에서 냉방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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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형 에어컨 판매 지난해 대비 2.5배 성장
올해 첫선 선풍기도 2만대 물량 완판

귀뚜라미가 올여름 폭염의 영향으로 냉방 가전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귀뚜라미는 보일러 기업으로만 여겨졌지만 올해 잇따라 기술력이 돋보이는 가정용 냉방 가전 신제품을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21일 귀뚜라미는 올여름을 창문형 에어컨 판매가 지난해보다 2.5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귀뚜라미가 창문형 에어컨을 처음 출시한 것은 2020년으로, 출시 한 달 만에 1만대가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매년 판매량이 늘고 있는데 올해는 폭염의 영향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귀뚜라미는 매년 개선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데 올해는 고온 다습한 날씨를 고려해 냉방 효율과 제습 기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기존 제품 대비 제습 성능을 최대 75%까지 높였는데 제습 모드 가동 시 하루 최대 40ℓ까지 실내 습기를 제거해 준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한국의 여름이 고온 다습한 아열대 기후로 변화함에 따라 창문형 에어컨의 냉방 성능뿐만 아니라 제습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귀뚜라미' 폭염 뚫고 날았다…보일러에서 냉방기로 2024년형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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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형 에어컨 구매 시 걸림돌 중 하나인 소음 문제를 해결한 것도 시장에서 호응을 얻은 이유다. 귀뚜라미는 실내 온도에 따라 효율적으로 운전하는 저소음 듀얼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해 에너지효율 1등급을 실현하고, 취침 모드 가동 시 도서관보다 낮은 최저 33㏈ 수준으로 가동되게 했다. 새롭게 추가된 에코 모드를 실행하면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낮춘 뒤 8시간에 걸쳐 서서히 바람 세기를 조절해 일반 모드 대비 약 60%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원룸, 오피스텔, 소규모 사무실 등에서 혼자서도 간편하게 자가 설치가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강화했다. 거치대 등 고정 부위에 손잡이형 나사가 적용돼 별도 공구 없이 손으로 나사를 돌려 설치할 수 있다. 창문형이라는 점을 고려해 외부 침입 여부를 확인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모션 감지 기능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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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출시한 선풍기도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귀뚜라미는 올해 다용도 가정용 소형 선풍기 3종을 출시했으며 약 2만대가 완판됐다고 설명했다. 귀뚜라미 선풍기는 무선 LED 토네이도 접이식 선풍기, 무선 오브제 슬림핏 팬, 무선 오브제 서큘레이터 등으로 대용량 배터리와 낮은 소비전력을 갖춰 1회 충전으로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선 LED 토네이도 접이식 선풍기는 최대 12시간, 무선 오브제 슬림핏은 최대 4시간 30분, 무선 오브제 서큘레이터는 최대 10시간 쓸 수 있다. USB-C 타입 충전 단자를 채택해 호환성이 높고 충전 속도도 빠르다. 무선 방식으로 실내뿐만 아니라 야외 활동에서 휴대해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인 소형 무선 선풍기 3종은 가벼운 무게와 슬림한 사이즈로 좁은 실내 공간에서부터 야외 나들이, 캠핑장 등 어디서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올해 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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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마지막이 병원 침대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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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상(好喪)’. 복을 누리고 오래 산 노인이 세상을 떠날 때 쓰는 말이다. 천수를 누렸다는 것을 넘어 어르신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행복한 상태였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그래서 과거에는 가족들이 있는 집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것까지 호상의 조건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위암 환자였던 아버지를 떠나보낸 민기정씨(55)는 "병원에서 해줄 게 없다고 해서 집으로 모셨는데, 집에 오신 지 이틀 만에 돌아가셨다"며 "그래도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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