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농약·중금속 위해도 “안전한 수준”
울산지역에서 유통하는 발효주의 안전성을 연구한 논문이 학술지에 게재돼 연구성과를 알렸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수행한 ‘울산지역 유통 발효주의 잔류농약 및 중금속 실태조사’ 연구 논문이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 39권 3호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이 논문은 지난해 울산에서 유통되고 있는 발효주를 대상으로 잔류농약 400종과 중금속(납, 카드뮴, 수은)을 분석하고 그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를 담고 있다.
논문에서 연구 대상으로 삼은 발효주는 와인 60건과 맥주 60건, 막걸리 30건 등 총 150건이었다.
150건 발효주 중 68.0%인 102건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검출률은 와인 90.0%, 맥주 61.7%, 막걸리 36.7% 순이었다.
높은 검출률과는 달리 잔류농약의 위해도를 평가한 결과는 1% 미만(100% 미만일 경우 안전)으로 ‘매우 안전한 수준’이었다.
중금속의 경우 납이 48.7%로 가장 높은 검출률을 보였으며 수은은 24%, 카드뮴은 6.0%의 검출률을 보였으나 위해도 평가 결과 세 항목 모두 1% 미만의 매우 낮은 위해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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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사업을 주도한 김희정 연구사는 “과일과 곡류를 재료로 하는 발효주는 그 재료가 농산물이지만 잔류농약 및 중금속 관리 기준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를 시작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가 과일과 곡류를 재료로 하는 발효주 안전성을 관리하는 데 기초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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