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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타민 중독, 돈벌이로 이용"…'프렌즈' 배우 의사·비서 등 5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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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타민 중독, 돈벌이에 이용"
12달러 케타민 한병, 2000달러에 팔기도

1990년대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 시트콤 '프렌즈'에서 '챈들러 빙' 역할을 맡았던 배우 매슈 페리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담당 의사와 개인 비서 등 5명이 기소됐다.


1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연방 검찰은 페리 사망 관련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페리에게 많은 양의 케타민을 공급해 준 의사 2명과, 페리와 함께 거주한 개인 비서, 케타민 공급업자 등 5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은 배우와 다른 사람들에게 케타민 약물을 대량으로 공급한 '광범위한 지하 범죄 네트워크'의 일부"라며 "이들은 페리의 케타민 중독을 자신들의 돈벌이에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케타민 중독, 돈벌이로 이용"…'프렌즈' 배우 의사·비서 등 5명 기소 지난해 10월28일(현지시간) 자택에서 사망한 배우 매슈 페리. [이미지출처=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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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는 지난해 10월 28일 오후 LA 자택의 온수 수영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LA 카운티 검시국은 페리의 사인을 "케타민 급성 부작용"으로 결론지었다. 페리의 위장에서는 극미량의 케타민이 발견된 반면, 그의 혈액에서 검출된 케타민 수치는 전신 마취에 사용되는 것과 거의 같은 양으로 확인됐다.


페리는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케타민 주입 요법을 받아 왔으며, 마지막 치료는 사망 시점으로부터 1주일 반쯤 전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의사들은 페리에게 다량의 케타민을 공급했으며 심지어 문자 메시지에서 페리가 얼마를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 궁금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이들은 페리 사망 직후 케타민을 사인으로 언급하는 메시지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의사는 페리가 원하는 양의 케타민을 처방해주지 않았고, 자신들을 찾아온 페리에게 12달러짜리 케타민 한병을 2000달러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타민 중독, 돈벌이로 이용"…'프렌즈' 배우 의사·비서 등 5명 기소 '프렌즈' 포스터.

이들은 만성 통증과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 때때로 사용되는 강력한 마취제인 케타민을 페리에게 제공하는 데 관여한 사실을 은폐하려 했으며 "페리 사망 이후 기록도 위조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페리가 개인 비서로부터 사망 당일 여러 차례 주사를 맞은 사실도 수사당국은 확인했다. 이 비서는 페리가 사망한 것을 발견한 인물이다. 페리의 개인 비서는 그가 사망하기 4일 전 25병을 포함해 모두 50병의 케타민을 공급책으로부터 받았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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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페리는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 출연하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미국 NBC에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된 '프렌즈'는 뉴욕에 사는 여섯 명의 젊은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그는 '프렌즈'에서 냉소적이면서도 코믹한 연기로 인기를 끌었으며, 이 작품으로 에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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