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 개최, 이달 23일까지 홈페이지서 접수
‘베스트 매너왕’ 선발해 특별 시상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다음 달 7일 ‘서초구 아버지센터’에서 ‘제1회 매너 바둑왕’ 대회를 열기로 하고, 이달 23일까지 참여자를 접수한다.
개인전은 급수에 따라 ▲초급조(30급~22급) ▲중급조(21급~16급) ▲고급조(15급~10급) ▲연구생조(9급~4급) ▲프로기사조(3급~3단)로 나뉘고, 단체전은 3인 1팀으로 총 6팀의 팀대항전이 펼쳐진다. 팀 구성시 팀원별 급수가 골고루 분배되도록 기력 제한을 두고 있다.
개인전 우승상금은 10만원, 준우승은 8만원, 3위는 5만원이며, 단체전 우승팀에게는 30만원, 준우승은 24만원의 상금을 준다. 대회에는 거주지와 상관없이 만 8세 이상, 30급부터 3단까지의 급수 보유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서초구 아버지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23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개인전은 2만원, 단체전은 팀당 6만원이다.
방배열린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아버지들의 취미를 응원하면서 동시에 멋진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도 신경 썼다. 이하림 서초구 아버지센터장은 “바둑 두는 곳이 남성 위주의 공간이다 보니 복장에 신경을 덜 쓰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대회는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매너와 존중을 담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참가자 중 가장 매너있고, 단정한 복장을 갖춘 사람을 ‘베스트 매너왕’으로 선정하고 특별 시상한다.
서초구 아버지센터는 전국 최초로 만든 아버지들을 위한 행복 힐링공간이다. 현대사회에서 치열하고 바쁘게 달려온 아버지들의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고 진정한 삶의 균형과 행복을 찾아주자는 차원에서 2016년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휴식·배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특히 바둑 프로그램은 지난해 첫 개설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인기 수업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바둑은 한 수 한 수에 집중하며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몰입도 있는 스포츠”라며 “이번 매너 바둑왕 대회를 통해 승패를 넘어 상호존중과 매너의 바둑 문화를 즐기며, 차분한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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