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그린 천안 배’ 올해 첫 미국 수출길

올해 미국 2700여 톤, 비롯해 10개국 3500톤 수출 기대

천안시와 천안배원예농협은 지난 13일 농산물유통센터에서 하늘그린 천안배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충남 천안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하늘그린 배가 올해 첫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천안시와 천안배원예농협은 지난 13일 농산물유통센터에서 하늘그린 천안배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미국은 한국산 배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이날 선적한 배의 품종은 원황이며 물량은 13.6톤, 수출액은 4만 5000 달러이다. 올해는 미국 수출 계약 물량 2700여 톤을 비롯해 베트남, 대만 등 10여 개국에 3500여 톤, 1180만불을 수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늘그린 천안 배는 1986년 국내 최초로 미국 시장에 43톤 수출을 시작으로 1999년 호주, 2014년 멕시코, 2019년 캐나다 수출시장을 개척했다.

특히, 지난해 국내 전체 대미 수출액의 58%로 전국 1위를 차지는 등 한국 배 최고의 수출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천안배원예농협의 수출실적은 3219톤, 1084만 8000 달러 규모로 천안시 전체 배 수출량의 60%를 차지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의 배 생육 상황과 기상 여건이 양호해 천안시 배 생산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농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수출조직육성, 공동선별비 등 다양한 수출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경동 기자 kyungdong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