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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국립현충원’은 바로 ‘장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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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광복절 기념 ‘호국의 길’ 투어 운영
장충단비~국립극장으로 이어지는 1시간30분 코스
3.1운동 기념탑, 높이가 1919cm인 이유 등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보투어 프로그램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현충원’은 바로 ‘장충단’ 방문객들이 3.1독립운동 기념탑 앞에서 비폭력 만세운동을 되새기고 있다. 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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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장충단 호국의 길 도보 투어를 오는 16일까지 진행한다.


여름철인 7~8월에는 문화해설사 투어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하지만, 광복절을 기념해 이달 12~16일 마련한 특별 운영이다. 시간은 오후 6시 30분부터 약 1시간 30분가량 진행한다.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보 코스는 큰 호응을 받아 모집과 동시에 신청이 조기마감 됐다. 방문객들은 ‘서울 중구 스마트관광전자지도’ 앱을 통해 거점별로 음성 해설을 들으며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도보 투어 장소인 장충단공원 입구로 이어지며 코스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투어는 장충단비-한국유림 독립운동 파리장서비-이준 열사 동상-이한응 열사비 -유관순 열사 동상-3.1운동 기념탑-국립극장으로 이어진다.


공원에 들어서면 장충단을 세우게 된 내력을 알려주는 장충단비를 먼저 마주한다. 비에는 순종이 직접 새긴‘장충단’(奬忠壇)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장충단은 을미사변으로 순국한 이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고종황제의 명으로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현충원이다. 일본은 일제강점기 동안 장충단을 공원화하고 이토 히로부미를 추모하는 박문사를 세우기도 했으나 장충단비는 광복 후 다시 제자리에 돌아와 장충단의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공원 안쪽에는 한국유림 독립운동 파리장서비와 이준, 이한응 열사의 동상을 차례대로 만날 수 있다. 1919년 파리 세계평화회의에 조선의 독립을 청원했던 유림 대표자 137인,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서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했던 이준 열사, 외교관으로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한응 열사. 전 세계에 우리 민족의 의지를 알리기 위해 간절히 분투했던 그들의 정신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투어의 절정은 유관순 열사의 동상과 3.1독립운동 기념탑 앞에서 맞이하게 된다. 독립만세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유관순 열사 동상의 시선 끝은 박문사 터에 날카롭게 꽂히고 있다. 1919cm 높이인 3.1독립운동 기념탑은 3.1운동이 일어난 1919년의 뜨거웠던 독립에 대한 열망을 간직하고 있다.


투어는 국립극장에서 마무리된다. 국립극장은 한국전쟁 중에는 대구에 있다가 명동을 거쳐 지금의 위치에 자리 잡았다.


김길성 구청장은 “도보 투어가 장충단공원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 나라의 독립과 광복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중구의 소중한 역사적 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알리는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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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장충단 호국의 길 투어는 다음 달부터 정기 운영을 재개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현충원’은 바로 ‘장충단’ 방문객들이 유관순 열사 동상 앞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중구 제공.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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