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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24시간 내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고조되는 확전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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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등 5개국 정상, 이란 군사행동 자제 촉구
국제유가 상승·이스라엘 신용등급 하락

이란이 빠르면 24시간 내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중동지역을 둘러싼 확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이란 지도부가 보복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국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대로 치솟았고,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은 강등됐다.


"이란, 24시간 내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고조되는 확전 위기감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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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중동의 긴장 고조 상황을 매우 유의 주시하고 있다"며 "이란 혹은 그들의 대리 세력이 며칠 이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폭스뉴스가 이날 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24시간 안에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이 감행될 수 있다고 보도한 데 이어, 백악관도 공격이 임박했음을 확인한 것이다. 같은 날 스카이뉴스 아라비아 또한 이란과 그 추종 세력으로 구성된 이른바 ‘저항의 축’이 유대교 명절인 ‘티샤 베아브’ 기간인 12~13일을 노려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동 지역을 둘러싼 확전 위기감은 지난달 말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 다음 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야가 폭사 당하면서 급격히 높아진 상태다. 하마스뿐 아니라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고위 지휘관을 잃었다. 여기에 전날 하마스가 미국 등 중재국이 제안한 15일 휴전 협상을 거부하면서 긴장은 최고조로 치달았다.


이스라엘 역시 이란과 헤즈볼라 등의 공격에 대비해 이날 군 경계 태세를 최고로 끌어올렸다고 발표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적들의 선언과 성명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공격과 방어에 있어서 최고 수준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독일을 비롯한 서방 국가는 물론 교황청까지 중동 지역에서 폭력의 악순환을 끊어낼 것을 호소하고 있으나 별다른 효과는 없는 모습이다.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이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에게 전화해 "분쟁의 확대를 피하고 대신 대화와 협상, 평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국제법과 규정에 따르면 침략당한 국가는 자기방어의 권리를 가진다"고 답하며 보복 의사를 재확인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정상과 공동 성명을 통해 "이란과 그 추종 테러리스트 그룹이 자행하는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방위를 지지한다"며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공격 위협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중동 확전 우려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치솟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22달러(4.19%) 급등한 배럴당 80.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2.64달러(3.31%) 뛴 82.30달러에 마감했다.


이스라엘의 신용등급도 직격탄을 맞았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계속되는 (가자지구) 전쟁과 지정학적 위험이 국가의 공공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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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드릭 줄리언 베리 피치 레이팅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신용등급 하향) 조치는 가자지구에서의 전쟁 지속, 높아진 지정학적 위험, 여러 전선에서의 군사 작전 등의 영향을 반영한 것"이라며 "가자지구 분쟁은 2025년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다른 전선으로 확대될 위험도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무디스도 지난 2월 비슷한 이유로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내린 바 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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