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권 대기오염 취약지역 환경 조사
주민 노출평가·건강상담…감시체제 강화
동아대학교가 운영하는 부산시 환경보건센터(센터장 홍영습 교수)는 환경보건 사전 감시체계 구축을 위한 주민 노출평가와 건강상담에 나선다.
동아대 환경보건센터에 따르면 2022년 차량교통량 자료(부산시 교통국 공공교통 정책과) 확인 결과 부산 내에서 서부권역의 화물차 통행량이 많았으며 그 중 감전교차로의 통행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센터는 인근 주민들이 도로이동 오염원에 의한 환경성 질환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지난 2022년(학장동·감전동)에 이어 사상구 감전교차로 반경 2㎞ 이내의 같은 영향권에 포함된 엄궁동 일대에 대한 주민 노출평가와 건강상담을 수행한다.
이번 조사는 부산 사상구 엄궁동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대상자 약 100명을 대상으로 오는 12일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는 우선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일반적 특성, 생활 습관, 환경오염 노출력 등을 파악하고 임상검사·신체 계측으로 이어진다. 또 일반화학검사와 생물학적 노출검사(체내 유해 중금속 농도 검사, 다환방향족탄화수소 등)를 위한 혈액·소변 검사도 함께 진행한다.
현재 동아대 환경보건센터는 부산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해 부산 사상구 엄궁동 대기오염 모니터링을 분기별로 실시하고 있으며 결과는 주민조사와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환경보건센터는 부산지역 환경보건 관련 조사 연구, 예방·교육을 통한 환경성 질환에 대한 사전 감시체계와 소통체계 구축 등 부산 시민의 보건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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