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공간 개설 등 혐의로 11명 검거…3명은 구속
유튜브 채널 176개 사용해 도박참여자 4520명 모집
유튜브를 통해 불법 도박사이트를 홍보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경찰청은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도박참여자를 모집해온 운영자 20대 A씨 등 11명을 도박공간 개설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이 중 3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8개월 동안 유튜브를 통해 도박 해설 방송을 보여주면서 불법 도박사이트 가입을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유튜브 채널 176개를 사용해 4520명의 도박 참여자를 모집했으며, 3800억원 상당의 수익금을 취득했다.
이 과정에서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유명 연예인들의 얼굴을 합성하는 딥페이크 방식을 사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범죄수익금을 추적해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하고, 도박참여자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도박 참여자 중 청소년 24명에 대해서는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 연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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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개인 플랫폼 방송을 활용한 도박 등 불법행위 광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며 "청소년의 도박사이트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서도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아영 기자 haena93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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