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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즘 논란에도 전기차 배터리 22.3% 성장…K배터리 점유율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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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즘 논란에도 전기차 배터리 22.3% 성장…K배터리 점유율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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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수요 정체를 뜻하는 캐즘 논란에도 올해 상반기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22.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에너지 시장 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전세계 전기차(하이브리드차 포함)에 탑재된 배터리 용량은 364.6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중국의 CATL은 이중 137.7GWh를 공급, 점유율 37.8%를 치지하며 전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뿐 아니라 테슬라 모델3/Y, BMW iX, 메르세데스 EQ 시리즈, 폭스바겐 ID 시리즈 등 주요 제조사들이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CATL은 올해 2분기 매출 870억 위안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123.6억 위안을 기록하며 사상 세번째로 놓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CATL은 올해 4월 고성능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센싱 플러스(Shenxing Plus)를 출시했고, 하반기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신제품 치린(Qilin)을 출시할 예정이다. SNE리서치는 "2개의 배터리 신제품 모두 이미 탑재 차량을 다수 확정 지어놓은 상황으로 중국 내점유율 추가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BYD는 57.5GWh를 공급하며 15.8%의 점유율로 전세계 2위를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제조사간 하이브리드 기술 경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BYD는 1회 충전시 2100㎞ 주행이 가능한 신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하며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캐즘 논란에도 전기차 배터리 22.3% 성장…K배터리 점유율은 ↓ 출처:SNE리서치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 역시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전체 점유율은 22.1%로 전년 동기 대비 3.0%포인트(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46.9GWh의 배터리를 공급하며 12.9%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17.3GWh를 공급한 SK온은 4위를 기록했으며 삼성SDI는16.4GWh를 공급하며 6위에 올랐다.


일본 업체 중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린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16.2GWh를 기록하며 7위에 기록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25.1% 역성장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용 2170 및 4680 배터리 셀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점유율 회복이 예상된다.



SNE리서치는 "위기 속에서도 중국 업체들은 이구환신 정책을 통해 내수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으며 중국 외 지역에서도 LFP 배터리 채용이 확대되면서 중국 배터리업체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이 자국 보호정책으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어 그에 따른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반사이익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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