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르포]칼치기 차에 '빠아앙~'…난폭운전도시 中우한서 로봇택시 타보니

시계아이콘02분 5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호출 3분여만에 핸들 혼자 움직이는 택시 도착
무단횡단 등 돌발 상황에도 자연스러운 대처
이용 도로·승하차 지점 제한적 '한계'
일반 택시의 절반 가격에 이용…기사들 반발

"빠아앙!"


지난 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도로 한복판. 중국에서 2년 동안 타본 모든 택시를 통틀어 가장 신사답게 운전하던 기사가 버럭 경적을 울렸다. 갑작스러운 추월 행위, 이른바 '칼치기' 차량이 오른편에서 끼어들려던 순간이다. 도로 위가 무질서한 중국 내에서도 운전이 가장 거친 도시로 꼽히는 우한에서 인공지능(AI) 기사가 처음으로 격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외국인들에게는 '코로나19 발원지'로, 내국인들에게는 '중국 3대 화로(火爐, 우한·충칭·난징)의 무더위로 악명 높은 우한은 사실 중국 자율주행기술 굴기의 전진기지이자 최대 규모로 상업화가 시작된 도시다. 주행 기술 변화의 중심에 선 도시에서 완전 무인 상태로 달리는 로봇택시를 직접 타봤다.

[르포]칼치기 차에 '빠아앙~'…난폭운전도시 中우한서 로봇택시 타보니 지난 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탑승한 로봇택시가 목적지에 기자를 내려준 뒤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촬영= 김현정 특파원)
AD

아무도 없는 빈 택시가 스르륵 내 앞에 섰다

이날 탑승한 로봇택시는 AI 기업 바이두의 6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아폴로)이 탑재된 완전무인자율주행(L4) 차량으로, 차내엔 안전요원조차 없다. 베이징 이좡(경제기술개발구) 등에서 시범운행 중인 무인택시에 보조석에 요원이 앉는 것과 달리, 우한 시내에서 상업 운행 중인 이 택시는 그야말로 'AI'가 오롯이 운전을 맡는다.


현재까지는 외국인이 차량을 호출할 수 없는 탓에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바이두의 플랫폼(뤄보콰이파오)으로 차를 부르자, 택시는 3분여 만에 기다리던 치리먀오역 앞에 미끄러지듯 들어섰다. 핸들만 스스로 움직이는 빈 운전석이 창문 너머로 보이자 살짝 소름이 돋는다.



차량 바깥 터치스크린에 휴대전화 뒷번호를 입력하니 '철컥'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탑승과 동시에 운전자 대각선 좌석 모니터가 활성화됐다. '출발' 버튼에 손가락을 대자 안내 음성과 함께 핸들이 차선을 옮기며 곧장 운행을 시작했다. 이 모니터를 통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음악을 틀거나 차량 내 온도를 마음대로 조정하게 돼 있다.


기계에 목숨을 맡겼다는 당초의 불안과 달리 AI 기사의 실력은 그야말로 '정석'. 정속 운행, 규범 준수뿐 아니라 신호 변경에도 0.5초 만에 반응했다. 좀 더 빠르게 이동 가능한 쪽으로 차선을 바꾸거나, 칼치기 차량에 경적을 울리는 순간부터는 등을 기대앉아 드라이브를 즐겼다. 5분여 달렸을까. 우회전 차로에서 속도가 급격히 느려져 과한 방어운전이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무단횡단 자전거가 쌩하니 눈앞을 지났다. 도로 위 환경미화원을 발견했을 때는 살짝 핸들을 틀어 피해 갔고, 분기점에서도 무리 없이 차선에 합류했다. 속도는 60km/h 정도로 일관됐다.


목적지인 란장루역까지 약 5km를 15분 간 이용하고 지불한 택시비는 9.8위안(약 1880원). 중국의 일반적인 택시 요금(약 20~25위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불필요한 기사와의 대화도, 급정거나 급출발로 인한 피로감도 없는 15분 치고는 공짜나 다름없는 값이다.



"로봇택시 양쯔강에 빠졌다더라" 기사들은 '부글부글'

지난해 7월 상업 운행이 본격화된 이후 현재까지 우한뿐 아니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충칭, 항저우, 쑤저우, 허페이, 우전 등 중국 10개 도시에서 무인 로봇택시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우한이 '전진기지'인 이유는 가장 최대치의 범위(약 3378km)로 길이 열려있기 때문이다. 베이징(1144km), 상하이(2000km), 충칭(1535km) 등 여타 대도시와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우한시에 따르면 이 도시에서 운행 가능한 로봇택시만 1000대 수준. 현장에서는 기존 택시 및 공유차량 종사자들이 반발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도시 곳곳을 이동하며 만난 기사들은 로봇택시의 주행 수준이 형편없으며, 교통수단이 아닌 '체험형 기계' 정도로 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우한역에 내려 제일 처음 탑승한 차량의 기사 왕모씨는 약 40km를 이동하면서 "40분이면 갈 이 거리를 (로봇택시는) 2시간이나 간다"면서 "길을 막히게 하는 주범"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운전 내내 클랙슨을 울리고 칼치기 주행을 하던 그는 "(로봇택시는) 안전하지 않으니 타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기사 허모씨는 로봇택시에 대해 "지금은 운행하지 않는다"며 사실과 다른 얘기를 했다. 그는 "최근에 2명을 태운 채 양쯔강(창장)에 추락했기 때문"이라면서 "대중교통이 없는 낙후된 지역이면 모를까, 우한같이 복잡한 도시에 로봇택시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추락 현장을 목격했거나 동영상을 본 적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


과장된 면은 있지만, 이들의 불만은 일부 사실이기도 하다. 도로가 좁게 설계된 탓에 교통체증이 심한 우한 시내에서 사람에 비해 AI는 지름길이나 우회로를 찾는 대처에 약하다. 접촉사고가 발생해도 공안(경찰)이 개입해 즉시 처리할 수 없고, 운영사의 전문 안전요원이 현장에 와야 한다. 상습 정체 구역인 우한역 진입로의 경우 당초 운행 가능했지만, 로봇이 답답했던 운전자들의 빈번한 신고로 현재 진입이 금지됐다. 정해진 구간(우한시 도로의 35%)과 승하차 장소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는 한계는 상업 택시로서 치명적 결점이다.

[르포]칼치기 차에 '빠아앙~'…난폭운전도시 中우한서 로봇택시 타보니

美 견제구 준비 중…중국은 "내 갈 길 간다"

자율주행 분야에서 질주 중인 중국을 향해 미국은 치명적 견제구를 준비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의 중국 소프트웨어 사용 및 중국 기업 생산 자율주행차의 미국 내 도로 주행 시험 금지, 중국에서 개발된 최신 무선통신 모듈이 장착된 차량의 주행 금지 등 규정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11월까지 12개월간 미 캘리포니아주에서만 중국 업체의 누적 시험주행 거리가 72만4204km에 달한 가운데, 오는 8일 최신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자율주행 택시를 공개하겠다던 중국의 유일한 경쟁자 테슬라는 이 일정을 2개월여 뒤인 10월 10일로 늦춘 상황이다. 테슬라의 FSD는 지난 4월 중국판매를 사전 승인 받았는데, 비슷한 시기 중국에서 L3·L4 자율주행 운영 예비 자격을 부여받은 중국 업체는 비야디(BYD), 창안, 니오 등 9곳에 달한다.

[르포]칼치기 차에 '빠아앙~'…난폭운전도시 中우한서 로봇택시 타보니

미국·유럽연합(EU)과 비교해 이용자의 선호와 지불 의향이 월등히 높다는 점도 중국 자율주행의 발전 동력으로 꼽힌다. 최근 맥킨지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인들의 자율주행 선호 소비자 비중은 49%, 미국과 독일은 16%였다. 중국의 프리미엄 밸류 지급 의향이 4600달러(약 630만원) 수준인 반면 독일과 미국은 각각 3900달러, 2900달러에 그쳤다. 수요에 힘입어 2022년 연간 2687만여대인 중국의 자율주행 기능 탑재 차량의 판매 규모는 2030년 3350만대까지 늘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은 현재까지 전국 51개 도시에 설치된 자율주행 시범지구를 내년까지 100개 도시로, 로보택시 운영 도시는 16개에서 내년 25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도 이상 도로의 6%(3만km) 수준인 전용도로도 내년 25%(12만km)까지 늘릴 방침이다.


AD

우한= 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3110:21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산림재난대응단' 통합·운영…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내년 산림재난대응단이 신설돼 운영된다. 기존에 분산됐던 기능을 하나의 창구로 통합해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또 임업 스마트팜 신규 도입 등으로 청년의 산촌 유입을 유도한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의 '새해 달라지는 산림정책'을 31일 발표했다. 달라지는 산림정책은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산촌 인구 유입 촉진, 산주 소득 확대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먼

  • 25.12.3109:00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받는다

    내년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니는 4세 유아도 무상교육 및 보육비 지원 대상이 된다.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200%에서 250% 이하 가구로 늘어난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가구 소득에 상관없이 모두 등록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교육·보육·가족 분야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정책 변화를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 따르면 내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 25.12.3109:00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배당받으면 분리과세 혜택·두자녀 땐 400만원 카드공제

    내년부터 고배당 상장법인의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가 도입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신용카드 공제 한도를 1인당 100만원 확대하고 보육수당 비과세도 늘린다. 웹툰 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10% 세액공제도 신설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내년부터 고(高)배당 상장회사 투자자들의 배당소득에 대해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한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현금 배당액)이 40% 이상(배

  • 25.12.3109:00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보장…폭염·지진 경보 강화

    정부가 내년부터 환경·에너지·기상 분야 제도를 대폭 손질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가속하는 한편, 폭염·지진 등 복합재난에 대비한 국민 안전망을 강화한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간한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자료집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기상청을 중심으로 총 20여 개의 환경·에너지·기상 관련 제도가 새로 도입되거나 개편된다.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 25.12.3109:00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국민연금 보험료율 9%→9.5%

    내년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9%에서 9.5%로 오른다. 생계와 의료, 주거, 교육 등 각종 급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이 4인 가족 기준 6.51%로 오른다. 이에 따른 월 최대 생계급여액은 207만8000원으로, 200만원을 넘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변화하는 보건·복지·고용 정책들을 담은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31일 발간했다. 내년에는 국민연금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국민연금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3011:00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장사법 등 개정 필요…무연고 사망자 인식도 바꿔야"

    2만3643명. 지난 5년간 연고 없이 사망한 사람의 숫자다. 이중엔 정말 가족이 없는 게 아니라 관계의 단절, 경제적 이유로 시신 인수를 기피·거부당한 사람도 포함돼 있다. 아시아경제가 2021년 무연고 사망자들에 대한 리포트를 보도한 지 4년이 지난 현재 무연고 사망자는 더 늘었다. 무연고 사망자가 줄어들지 않는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학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법적·제도적 보완과 함께 무연고

  • 25.12.3011:00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무연고 사망자 관리도 제각각…사망신고 파악 못한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마다 무연고 사망자를 담당하는 부서가 제각각인 탓에 사망신고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국가 행정 통계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마다 다른 무연고사망자 전담부서30일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의 무연고 사망자 담당 부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복지정책과'나 '사회복지과' 등 복지 관련 부서에서 업무를 총괄하는 곳은 141곳(61.6%)이었다. 나머지 88곳(38.4%)은 업무 성격이 맞지 않거나

  • 25.12.3011:00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뿌리 내린 나무에 봉분 흔적도 없어"…연락도 손길도 닿지 않는 '외톨이 묘지들'

    지난 10월2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 서울시립 용미리 제1공원묘지. 우거진 잡초와 수풀 사이 '무연분묘로 의심되는바 연고자께선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쓰인 노란색 안내 팻말이 꽂혀 있었다. 팻말 뒤쪽 묘지에는 나무가 뿌리를 내려 본래 형태조차 알아보기 힘들었다. 나뭇가지를 걷어내자 그제야 봉분의 흔적이 희미하게 드러났다. 수풀을 헤치고 올라간 다른 길목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팻말 뒤편에 있어야 할

  • 25.12.2907:30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사망 4년만에 '쓰레기 더미'서 발견…그들은 죽어서도 못 떠났다

    가족이나 친지 없이 홀로 생을 마감하는 무연고 사망자들이 세상을 완전히 떠나기까지 평균 21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연고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화장 절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 사망 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시신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서다. 사망 이후 방치되다 몇 년이 지나서야 백골 상태로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29일 아시아경제가 최근 5년간 사망일과 화장일 파악이 가능한 전국 229개 지방자치

  • 25.12.2807:30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우리가 당신의 가족입니다"… 무연고자의 마지막 곁 지키는 천사들

    "잘 걸어 다니시니 너무 좋네요. 혼자 아프지 마세요." 지난달 26일 오후 1시 서울 청량리역 인근 다일복지재단의 요양보호시설 다일작은천국. 조미진 간호팀장은 복도에서 마주친 무연고자 민기동씨(82)에게 "치료 잘 받고 오셨냐. 아프면 참지 말고 꼭 말하라"며 웃었다. 군무원 출신인 민씨는 2015년 입소 후 약 10년간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가족으로 아내와 동생이 있지만, 연락이 끊긴 지 오래다. 민씨는 한 달 전 담석이 생

  • 25.12.3118:01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기대 전 국회의원(12월 31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이죠.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기대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