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년대생 반효진·오예진·양지인 金 획득
조영재·김예지·금지현&박하준 '은빛 총성'
한국 사격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하며 마무리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한 것에 앞선 성과다.
한국 사격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5m 속사권총과 스키트 혼성 경기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감했다. 선전한 한국 스키트 혼성팀은 15개국 중 7위를 차지하며 아쉽게 탈락했지만 25m 속사권총에서 한국 사격 역사에서는 처음으로 은메달을 손에 쥐었다. 이로써 한국은 파리 올림픽 사격 마지막 날까지 시상대에 올랐다.
올림픽 개막 첫날인 지난달 27일 공기소총 혼성 경기에서 24세 동갑내기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이들은 은메달을 거머쥐며 이 종목 한국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지난달 28일에는 여자 공기권총에서 오예진(19·IBK기업은행)이 깜짝 금메달, 김예지(31·임실군청)가 은메달을 수확해 한국 여자 선수가 시상대를 휩쓸었다. 지난달 29일에는 반효진(16·대구체고)이 여자 공기권총에서 역대 한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한국 최연소 금메달, 역대 올림픽 여자 사격 최연소 금메달 등 숱한 기록과 함께 희소식을 전했다.
지난 3일에는 양지인(21·한국체대)이 기대대로 금빛 총성을 울렸다. 이날 한국 사격의 이번 대회 3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가 이날 25m 속사권총에서 은메달을 자랑하며 이번 올림픽 사격 대회가 막을 내렸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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