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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힘들다" 하소연에 혜민 스님 "분별심 갖자"…누리꾼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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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 스님, 풀소유 논란 3년 만 방송 복귀
청년 사연에 "기회 적지만 분별심 가져야"
'염치 없다'…누리꾼, SNS서 강하게 비판

이른바 ‘풀소유’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혜민 스님이 3년 4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 가운데, 여전히 누리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2일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혜민 스님이 지난달 29일 BTN불교TV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에 출연한 모습이 확산했다. 그는 방송에서 “요즘 세상 사는 게 힘들다”는 불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살기 힘들다" 하소연에 혜민 스님 "분별심 갖자"…누리꾼 반응은 최근 방송에 복귀한 혜민 스님. [이미지출처=BTN불교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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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청년은 “나는 세상을 잘못 만나 태어난 것 같다. 예전에는 단칸방에서 시작해서 방을 한 칸 한 칸 늘려가는 게 가능했고, 취업의 가능성도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되게 높았는데 요즘은 사는 게 너무 힘들다”며 “좋은 직장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인 것 같은데, 정치인들은 자기 이익만 위해 매일 싸우기만 하고 서민을 위해 어떤 획기적인 도움도 못 주는 것 같다. 30년만 일찍 태어났다면 제 능력을 마음껏 펼치면서 집도 사고 투자에도 성공해 큰소리치면서 살았을 것 같은데, 어려운 시기에 청년기를 보내니 매일이 억울하고 우울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에 빠진 저도 싫고 세상도 싫은 마음이다. 한창 성장하고 있는 나라로 이민 가는 것도 고려 중이다. 큰 결심을 앞둔 제게 조언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이에 혜민 스님은 “요즘 세상이 어렵고 힘들어서 이 시대에 태어난 게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정말 안타깝다”며 “오늘은 어떻게 하면 세상 탓을 하지 않고, 내 탓을 하지 않으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부처님 법에 근거해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불행을 느끼는 문제의 원인은 ‘세상’이 아니고 우리가 가진 분별심 때문이다. 세상은 원래부터 좋거나 나쁜 게 아니다. 내 분별심에 의해 좋다면 좋게 보이고, 나쁘면 나쁘게 보이는 것이다”라며 “미국에 공부하러 가서 놀랐던 일이 있다. 서양 사람들은 보름달을 되게 부정적으로 보더라. 우리나라에서는 풍요롭고 긍정적인 이미지 아니냐. 보름달은 긍정적인 것도, 부정적인 것도 아니다”라며 개인의 분별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전 세대와 비교해 현세대가 어떤 면에서는 기회가 적을 수도 있다. 빈부격차 등 현시대의 삶이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다”며 “얼마 전 TV를 봤는데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와서 자국보다 훨씬 더 높은 임금을 받으면서 힘들고 위험하고 더러운 일을 한다. 이런 걸 보면 저분들한테는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부터 좋은 세상과 나쁜 세상이 존재하는 건 아니다. 분별하는 마음을 멈추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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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혜민 스님에게 “당신부터 집착과 소유를 버려라”, “무슨 말을 하든 신뢰가 안 간다”, “염치가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기회는 적지만 틈새시장을 노리면 자기처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건가”라며 비꼬기도 했다. 혜민 스님은 지난 2020년 11월 tvN ‘온앤오프’에 출연해 2015년 8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집을 공개해 ‘풀소유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후 해외 부동산 소유 의혹, 스타트업 수익 활동 등 자신의 재산을 둘러싼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자 혜민 스님은 활동을 중단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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