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웅 '환자 사망 사고'에…하니 이어 형 양재진까지 불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운영 중인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한 가운데 양재웅의 친형 양재진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환자 사망 사건과 관련한 악성 댓글이 쇄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지난 5월 27일 오전 3시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30대 여성 박 씨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로 입원한 상태였다.
CCTV 영상에는 간호조무사와 보호사가 들어와 박 씨의 손발과 가슴을 침대에 묶는 등 강박 조처를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박 씨는 손발이 묶인 지 2시간 만에 배가 부푼 채로 코피를 흘리다 끝내 숨졌다.
사건이 알려진 후 양재웅은 29일 소속사를 통해 "병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양재웅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싸늘하다. 양재웅과 결혼을 발표한 가수 하니의 SNS에도 비난 여론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끼리끼리 유유상종", "사람이 죽었는데 결혼을 발표해?", "소름 돋아. TV에 나올 생각하지 마", "너도 사과하는 게 어때" 등 날카로운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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