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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머신 켜진줄 모르고 탔다가 '꽈당'…누구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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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헬스장서 러닝머신 사고…30대 여성 부상
항의하니 "내가 스위치를 끄고 내려야 하냐" 반박

런닝머신 켜진줄 모르고 탔다가 '꽈당'…누구 책임? 서울의 한 헬스장에서 시민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무관 /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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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이 켜진 지 모르고 이용하려다 부상을 입은 주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헬스장 러닝머신 사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며칠 전 작은 딸이 아파트 헬스장 러닝머신에 올라가다 사고가 났다"면서 "사고 원인은 먼저 운동하시던 나이 든 영감님이 전원 스위치를 끄지 않고 내려왔고 딸은 그걸 모르고 올라갔다가 엎어지면서 무릎에 상처 났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첨부한 사진을 보면 A씨 딸의 양쪽 무릎은 살이 벗겨져 피가 맺히는 등 크게 다친 것으로 확인된다. A씨는 "이 상황을 보고 아내가 영감님께 항의하니 '내가 스위치를 끄고 내려야 하냐?'고 오히려 적반하장 큰소리를 냈다고 하더라"라며 황당해했다.


누리꾼들은 "러닝머신 타기 전에 확인하지 않은 따님 잘못도 있긴 함", "누구 하나가 100% 잘못한 건 아닌 듯", "무릎 사진 보니까 내가 다 아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해당 헬스장에는 '러닝머신 사용 주의 안내문'이 붙었다. 안내문에는 A씨 딸의 무릎 사진과 함께 "러닝머신 운동 끝나거나 잠시 자리를 비울시 '멈춤' 버튼을 눌러 작동을 멈춰달라"는 글이 쓰여 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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