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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후 1000조 넘는 바이오藥 시장…삼바, CDMO '톱3'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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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협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 현황 및 전망'
글로벌 CDMO도 연평균 14.3% 커질듯
삼성바이오로직스, 공격적 확장으로 성장 기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가 2028년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체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주요 빅 파마에서 생산을 전문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에 맡기는 경향이 커지면서 CDMO 업계의 성장세는 더 도드라지게 나타날 전망이다.


4년 후 1000조 넘는 바이오藥 시장…삼바, CDMO '톱3' 될까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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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바이오협회가 발표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4800억3000만달러(약 665조원) 규모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앞으로 6년간 연평균 9.0%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2028년에는 7521억달러(약 1042조원)로 한화 기준 1000조원을 돌파하고, 2029년에는 8063억달러(약 1117조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제약산업 중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율도 2028년 38.5%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은 이보다 더 빨리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바이오 CDMO 매출은 지난해 196억8000만달러에서 2029년까지 연평균 14.3% 성장하며 438억5000만달러(약 60조7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바이오의약품은 충전 및 마감 공정 시 자동화를 통해 운영 향상을 높이고, 오염을 최소화하는 이점이 있어 CDMO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다"며 더 큰 성장세가 가능하다고 봤다.


4년 후 1000조 넘는 바이오藥 시장…삼바, CDMO '톱3' 될까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기준 주요 글로벌 CDMO 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 기준 점유율은 9.9%로 4위로 나타났다. 스위스 론자가 25.6%로 가장 높았고,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12.1%), 미국 캐털란트(10.1%)가 뒤를 이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다음으로는 일본 후지필름다이오신스바이오테크놀로직스(6.8%), 독일 베링거인겔하임(5.9%), 일본 AGC바이오로직스(4.4%)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4위 수준이지만 점차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톱3 도약도 기대된다. 가장 큰 수혜 요인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다. 미국 의회는 유전자 정보 유출 등을 문제 삼아 우시바이오를 규제 대상으로 삼는 생물보안법을 추진하고 있다. 연내 입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시바이오가 규제 대상에 포함될 경우 여기서 생산된 바이오의약품은 미국 공공보험의 적용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입법이 성사될 경우, 우시바이오의 매출 점유율이 상당히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격적인 공장 확장 등을 통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매출 증가율을 보이는 점도 점유율 상향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23.1%로 시장 평균을 대폭 상회하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연 매출 3조6946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역시 시장에서는 19.5% 성장한 4조41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글로벌 평균 성장률인 10.6%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완공한 4공장이 이르면 올해 안으로 완전한 '풀 가동'에 들어갈 전망인 가운데 내년 4월에는 생산용량 18만ℓ 규모의 5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32년까지 6~8공장을 모두 지어 총 생산역량을 132만4000ℓ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빠르게 늘어나는 생산용량만큼이나 수주 속도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에만 2조5399억원을 수주했다. 특히 이달 초에는 10억6000만달러(약 1조4675억원) 규모의 초대형 수주에 성공하는 등 수주의 양과 질 모두에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다.


4년 후 1000조 넘는 바이오藥 시장…삼바, CDMO '톱3' 될까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올해 기준 바이오의약품의 분야별 매출 전망을 살펴보면 암을 치료하는 종양학 분야가 23.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종양학은 2029년도 26.7%로 계속 성장하면서 시장 내 비중도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기준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의약품도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노보노디스크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 사노피의 아토피·천식 치료제 듀피젠트가 바이오의약품 매출 톱3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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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달리티(치료 접근법) 중에서는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플랫폼들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CGT 시장은 2029년까지 연평균 41.6% 성장하면서 최대 550억달러(약 76조원) 수준으로, ADC는 연평균 28.2% 성장한 최대 400억달러(약 55조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가장 매출이 높은 분야는 항체 치료제 시장으로 최대 3650억달러(약 505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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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건비 부담' 숙제‥임금 직무 구조 같이 손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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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년을 만 65세로 연장하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기업 현장은 제도 도입을 위해 넘어야 할 구조적 과제가 많다고 지적한다. 단순히 정년만 늘릴 경우 조직의 인건비 구조가 크게 흔들리고, 청년 채용과 직급 순환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정년·임금·직무 구조를 함께 바꾸는 '세트 개편'이 이뤄지지 않으면 정년 연장을 도입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게 나타났다. 정년 연장이 미치는 영향

  • 25.05.1211:00
    점점 길어지는 연금 미수급 기간…소득 불안 높아진다
    점점 길어지는 연금 미수급 기간…소득 불안 높아진다

    노동시장에서의 은퇴 시기와 연금 개시 연령이 괴리되면서 발생하는 소득 크레바스(공백) 기간이 길어지면서 고령층의 소득 불안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연금 수급 연령은 계속 늦춰져 왔지만, 은퇴 연령은 오랜 시간 그대로 유지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노인 연령 기준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정년 연장 등 벌어지는 소득 공백을 메우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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