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림로봇, 유상증자 1171억 몰려…흥행 성공

휴림로봇은 59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일반공모에 1171억원이 몰려들면서 청약률 196.5%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휴림로봇은 주관사를 SK증권으로 선정하고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596억75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했다. 유상증자 일반 공모가는 1705원이고 주금납입일은 오는 29일이다. 다음달 8일 신주를 상장한다.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는 인공지능(AI) 산업과 로봇산업, 자율제조 장비 관련 사업을 하는 휴림로봇이 미래 산업을 준비하면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휴림로봇이 지향하는 미래 가치를 평가받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AI와 딥러닝 등 기술이 적용되면서 로봇 발전이 빨라지고 있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등 로봇 산업이 성장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휴림로봇 역시 디퍼아이, 에이로봇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적용된 AI 자율제조 솔루션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림로봇은 모집한 자금 가운데 500억원을 타법인 지분 인수 자금 목적으로 사용한다. 나머지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해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휴림로봇은 이차전지 장비 업체 이큐셀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큐셀은 이차전지 물류 자동화 시스템과 장비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휴림로봇 김봉관 대표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500억원은 이큐셀 지분을 인수하는 데 사용한다"며 "휴림로봇과 이큐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상증자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 및 주주분의 신뢰와 믿음을 지켜 가치 제고 함양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 다각화를 통한 사업으로 로봇 산업에서의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