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5457억원, 당기순이익 422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15% 증가한 수치다. 윤병운 대표 취임 후 첫 성적표로, 전 사업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 측은 "윤병운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자산관리(WM) 부문에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 및 서비스 지원, 기업금융(IB) 부문 경쟁력 제고, 트레이딩·운용 부문 리스크 관리 강화 등 전 부문 역량 강화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그 결과 상반기 탁월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국내 시장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2353억원을 기록했다. 외화채권, 랩(Wrap) 등의 매출 증대 및 해외 사모 대체투자 판매수익 등으로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도 588억원으로 증가했다. 또한 지속적인 디지털 채널 강화 전략을 통해 디지털 채널의 위탁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조원 증가했다.
IB 부문은 채권발행시장(DCM), 주식발행시장(ECM)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회사채 대표주관 및 인수 2위, 여전채 대표주관 1위, 유상증자 주관 2위를 달성하는 등 리그테이블에서 업계 최상위권(Top-Tier)을 유지했다. 또한 공개매수-인수금융으로 이어지는 완전한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하며 2024년도 상반기 공개매수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변동성 축소와 차별화된 IB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수수료 수익 개선 및 비시장성 자산 평가 손익 증가 등으로 IB 관련 수익도 2800억원을 기록해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운용부문은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다시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보수적 운용을 통해 수익을 방어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5426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향후 내·외부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고객 관점의 완성형 플랫폼 구축을 통해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공급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또한 디지털 자산관리 및 모험자본 투자 영역 등에서 진행되는 규제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을 통한 리스크 관리 및 신규 수익원 다각화를 적극 모색하여 양적·질적으로 동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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