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5.4% 감소한 6조414억원
현대제철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414억원, 영업이익 98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4% 줄었고, 영업이익은 78.9%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전망치를 하회한다.
현대제철은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철강 시황 둔화 지속에도 원자재 가격하락과 자회사 실적개선으로 전 분기와 비교하면 422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와 인도 시장 신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탄소저감 자동차 강판 및 전기차용 신강종 개발 등 자동차 소재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차강판 판매 비중을 21%로 높일 계획이다.
또한 내년 가동 예정인 HMI(Hyundai Motor India) 푸네 공장에 대한 자동차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과 인도 현지 글로벌 OEM과 가전 부품사 대상 판매 확대를 위해 인도 푸네에 내년 3분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신규 SSC(Steel Service Center) 건설을 추진한다.
내진·내화 H형강 개발, 모듈러 건축 시장 대응을 위한 신규 강구조 개발 등으로 신규 수요 창출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전기차 경량화와 충돌 안정성을 강화한 열연 최고강도 1GPa급 신강종을 국내 최초로 양산해 전기차 후륜 트레일링암에 적용하는 등 자동차용 고성능 신제품 개발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 시황 둔화와 저가 수입재 유입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신규수요 창출 및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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