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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 잠입한 러 간첩, 잡고보니 요리사…"파리서 14년 거주하며 정보수집"[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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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14년 거주하며 간첩활동
프랑스 당국, FSB 간부와 통화 감청
이스라엘 첫 참가경기는 무사히 진행

2024 파리올림픽과 관련한 각종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등 프랑스 내부에서 간첩활동을 벌이던 러시아인 요리사가 체포됐다. 그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산하 특수부대의 지령을 받고 파리에서 14년이나 거주하며 활동해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럽 각국에서 러시아인에 대한 경계심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평화의 제전이라 불리는 올림픽에서 과거 냉전시기처럼 테러와 간첩활동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올림픽에 잠입한 러 간첩, 잡고보니 요리사…"파리서 14년 거주하며 정보수집"[파리올림픽]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소속 사관생도들의 훈련모습.[이미지출처=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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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간첩활동...징역 30년 이상 형벌 가능성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올림픽 기간동안 프랑스에서 가짜뉴스 유포를 계획하고 러시아 정부에 기밀을 넘기는 간첩혐의 등으로 체포된 러시아인이 파리에서 14년간 거주한 요리사였다고 밝혔다. 실명 등 구체적인 개인신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올림픽에 잠입한 러 간첩, 잡고보니 요리사…"파리서 14년 거주하며 정보수집"[파리올림픽] [이미지출처=UPI연합뉴스]

그는 파리올림픽에 대한 적대행위를 유발시키기 위한 각종 가짜정보를 만들어 러시아 및 다른 외국세력들에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프랑스 경찰은 파리 도심에 있는 그의 아파트에서 FSB 산하의 특수 정보부대의 지령 내용이 담긴 문서를 다수 발견했다. 그의 활동이 테러 모의와 연계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지만 간첩혐의 등으로 징역 30년형 이상의 형벌이 내려질 수 있다고 가디언지는 전했다.


이 러시아인은 14년 이상 파리에 거주하면서 요리사로 활동했고 러시아의 TV 요리 프로그램과 리얼리티쇼 등에도 나왔던 경력이 있다. 2012년 파리에서 모스크바로 갑자기 이주했다. 그는 이주 당시 파리 집주인에게 "러시아에서 공무원이 되기로 했다"고 말했지만 1년 뒤 다시 파리로 돌아왔다.

프랑스 당국 5월부터 추적…러 FSB와 통화 감청
올림픽에 잠입한 러 간첩, 잡고보니 요리사…"파리서 14년 거주하며 정보수집"[파리올림픽] [이미지출처=TASS연합뉴스]

프랑스 정보당국은 해당 러시아인 요리사의 간첩행위 정황을 파악한 뒤 수개월간 혐의 입증을 위해 추적했으며 지난 5월, 그가 튀르키예 이스탄불 여행에 갔을 때 FSB 요원과 통화한 내용을 감청하는데 성공했다.


르몽드지에 따르면 당시 그는 과도한 음주로 튀르키예에서 항공편 탑승을 거부당해 옆 나라인 불가리아를 거쳐 프랑스로 돌아왔으며 이때 러시아 요원과 통화한 내용이 감청됐다. 그는 해당 통화에서 "프랑스가 전에 없던 개막식을 가질 것"이라 발언했다. 파리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러시아 정보당국과 어떤 특별한 계획을 모의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정보당국은 그가 러시아측과 어떤 계획을 모의했는지에 대해서는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에 체포된 요리사 외에도 지난달 체포된 러시아 연계 첩보원의 경우에는 자신을 하마스 출신이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개막식에 하마스가 이스라엘 선수들을 대상으로 테러를 일으킬 것이란 허위 정보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포시킨 혐의로 체포됐다.

이스라엘 첫 참가경기는 무사히 진행…올림픽 기간 보안 1순위
올림픽에 잠입한 러 간첩, 잡고보니 요리사…"파리서 14년 거주하며 정보수집"[파리올림픽] 24일(현지시간)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축구남자 D조 이스라엘과 말리 경기 모습.[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프랑스 당국은 러시아 첩보요원들 뿐만 아니라 중동지역에서 많은 공작원들이나 테러리스트들이 활동을 일으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테러활동이 집중될 수 있는 이스라엘 선수단의 경기에 경호요원들을 집중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24일 이스라엘 선수단이 파리올림픽 경기로 처음 치렀던 축구경기는 별다른 사고없이 무사히 끝났다.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 경기장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서아프리카 말리의 남자 축구경기는 1-1 무승부로 큰 소동없이 마무리됐다. 프랑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000여명의 경찰을 배치했고, 이스라엘에서도 3대 정보기관 중 하나인 '신베트'(Shin Bet) 소속 요원들을 같이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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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운동 단체들의 기습적인 반이스라엘 시위가 이어지고 있어 올림픽 기간 내내 이스라엘 선수단의 보안유지는 가장 큰 과제가 될 전망이다. 앞서 5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스코틀랜드 간 유럽 여자축구 선수권 대회(UEFA) 예선전에서 한 시위자가 골대에 밧줄로 몸을 묶어 경기를 방해하면서 관중들이 모두 경기장 밖으로 철수한 후에나 경기 진행이 가능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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