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한 달여 만에 정상화
경기도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이후 한 달 동안 차질을 빚었던 화성시 '모두누림센터' 운영이 정상화된다.
화성시는 사고 이후 유가족 지원으로 사용이 제한됐던 모두누림센터를 다음달 1일부터 정상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화성시청 앞에 있는 모두누림센터는 화성시의 대표적인 공공 문화·스포츠 복합시설이다. 이곳에서는 월평균 210개의 여성·청소년·스포츠 프로그램이 운영돼 왔다.
센터는 지난달 24일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이튿날부터 전면 휴관에 들어갔다. 이곳에 '유가족 지원 센터'가 설치되면서다. 하지만 최근 유가족 지원과는 별개로 시설 운영을 정상화해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잇따르면서 시는 정상 운영을 결정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시민 모두가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다음 달부터는 정상 운영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센터 내 일부 공간은 유가족의 상담과 대기 공간으로 남겨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화재 사고 이후 유가족을 위해 가족별 전담 인력을 배치해 1대1로 밀착 지원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에 13개 반을 편성해 법률·의료·심리·체류 지원 등을 제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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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에 따르면 아리셀 공장 화재 사망자 23명 가운데 현재까지 10명의 장례가 치러졌으며, 이번 주 5건의 장례가 추가로 치러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유족 20여명이 사고 현장을 찾아 회사 측에 적극적으로 교섭에 임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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