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기부 사실 직접 알려
"선한 영향력"…동참하는 반응 나타나
한 개인이 보육원에 치킨과 수박을 기부해 아이들을 기쁘게 했다는 소식을 알려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킨 수박 선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작성자 A씨는 "그동안 보육원에 드리기만 하고 누군가에게 알리거나 글을 올려본 적도 없다"며 "제가 하는 일이 다른 이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고, 기부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도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며 자신의 기부 소식을 직접 알렸다.
A씨가 게시한 사진에는 치킨 상자가 가득히 쌓여 있고 수박 10통과 캔 음료도 함께 보육원 복도에 놓여 있었다. 그가 준비한 선물에 아이들도 고마움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그동안 잘 몰랐는데, 아이들이 엄청나게 기다린다고 한다"라며 "와서 잘 먹었다고 고맙다고 인사해주는데 참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부에 도움을 준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치킨 2마리 더 준 치킨집 사장 친구, 수박 원가에 준 마트 직원 친구 고맙다"라며 "절대 저 혼자 (기부)하지 않았고 주위 사람들이 동참해주셔서 같이 했다"라고 전했다. A씨는 "9월에 또 (소식) 올리겠다"라며 선행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 사이에서는 "멋지다", "끼리끼리라더니 친구분들도 천사다", "선행에 박수를 보낸다", "늘 해야지 마음만 먹고 있는 걸 실천하고 계시다니 대단하다", "사는 게 힘들다며 투덜대는 저를 반성하게 한다", "조만간 작은 정성이라도 보태야겠다"라며 선한 영향력이 이어지는 반응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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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름에는 음식보단 장구류가 더 도움이 된다. 구입해서 기부하면 바로 먹는다는 생각은 안 하시는 게 좋다. 미리 기부받은 음식들이 있어서 일시적으로 쌓이면 상해서 버리거나 아이들이 아플 수 있다"는 댓글도 있었다. 이에 A씨는 "조언 감사하다"라고 응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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