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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일만에 반등…반도체 끌고 실적주 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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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일만에 반등…반도체 끌고 실적주 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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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3일 반도체주와 HD현대일렉트릭 등 실적 주도주의 강세에 힘입어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78포인트(0.39%) 오른 2774.2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일부 상승폭을 반납했다.


앞서 코스피는 미국 기술주 약세와 대선 불확실성 등에 지난 1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다 이날 상승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8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05억원, 23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기술주 반등에 상방 압력을 받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0% 반등한 것도 긍정적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삼성전자(1.08%), 현대차(3.33%), 기아(3.97%), KB금융(2.08%), 신한지주(0.18%)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전장과 동일한 가격에 장을 마쳤으며 LG에너지솔루션(-0.76%), POSCO홀딩스(-1.93%), 삼성SDI(-2.04%)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장비(3.06%), 음식료품(2.66%), 전기전자(0.84%) 등이 올랐으며 섬유의복(-1.58%), 철강 및 금속(-1.49%), 건설업(-1.35%) 등은 내렸다.


개별 종목 중에선 HD현대일렉트릭(17.7%)과 LS일렉트릭(18.3%), 효성중공업(10.3%) 등 전력기기 종목이 급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경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으로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실적을 발표하자 '트럼프 트레이드' 속 위축돼있던 시장 자신감이 회복됐다"며 "식품·화장품을 비롯해 실적 모멘텀 유효업종·종목들로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오랜만에 온기가 퍼졌다. 오늘밤 예정된 빅테크의 실적 발표가 더욱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16포인트(0.27%) 상승한 812.1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상승 출발해 오름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50억원, 556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80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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