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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빠진 수입맥주… 日맥주 나 홀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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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입맥주 수입량 10만9557t…전년比 10%↓
日맥주, 두 배 가까이 수입 늘며 역대 최고치 눈앞

김 빠진 수입맥주… 日맥주 나 홀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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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수입 맥주 시장이 주종의 다양화와 소비침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수입 맥주 시장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지난해부터 시작된 일본 맥주 열풍이 이어지면서 '나 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맥주 수입량은 10만9557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662t)보다 9.2%(1만1105t)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입액도 1억979만달러(약 1520억원)에서 1억13만달러(약 1390억원)로 8.8%(966만달러)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 각각 18만8944t, 1억4861만달러에 달했던 맥주 수입량과 수입액은 이듬해부터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엔데믹이 본격화하며 소폭 반등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감소세로 전환하며 상반기 기준 수입량이 10만t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김 빠진 수입맥주… 日맥주 나 홀로 달린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일본 맥주 수입량은 3만9635t으로 1년 전 같은 기간(1만9936t)보다 98.8%(1만9699t) 증가했고, 수입액 역시 3227만달러(약 450억원)로 전년 동기(1595만달러)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2019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본격화하며 국내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일본 맥주는 지난해 불매운동 이전 수준을 회복 중이다. 불매운동 이전인 2018년 7830만달러(약 1090억원)에 달했던 수입액은 2020년 1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567만달러(약 80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수입액을 전년 대비 283.3% 증가한 5552만달러(약 770억원)까지 끌어올리며 2018년 이후 5년 만에 수입 맥주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통상 성수기인 여름철 이후 하반기 수입 물량이 뚜렷이 늘어나는 경향을 고려했을 때 올해 일본 맥주의 수입량은 코로나19와 불매운동 이전 수준을 넘어 역대 최고치 경신도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업계 일부에선 하반기 대비 물량이 다소 일찍 수입된 영향이라며 지난해와 비교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진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김 빠진 수입맥주… 日맥주 나 홀로 달린다

일본 맥주가 부활에 성공하면서 일본 맥주 제조사들도 한국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 캔'을 선보이며 일본 맥주의 부활을 주도한 롯데아사히주류는 올해 두 번째 생맥주 캔 시리즈 '아사히 쇼쿠사이'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오키나와 맥주 '오리온 더 드래프트'까지 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오고 있다. 롯데아사히주류의 지난해 매출은 1386억원으로 전년보다 330.5%가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20억원을 기록해 전년(35억원) 대비 12배가량 증가했다.


2022년 맥주 수입 1위 국가에서 지난해 하반기 '소변 테러' 논란을 겪으며 일본에 왕좌를 내어준 중국 맥주의 하락세도 뚜렷했다. 올 상반기 중국 맥주의 수입량은 1만232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5350t)보다 51.4%, 수입액도 1004만달러(약 140억원)로 전년 동기(2041만달러) 대비 50.8% 줄어들며 반 토막이 났다.


반면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 수입이 감소한 가운데 '버드와이저'와 '밀러' 등으로 대표되는 미국 맥주는 수입량(1만1629t)과 수입액(1161만달러)이 모두 전년 대비 각각 57.4%, 34.1% 늘어나며 선전했다.


김 빠진 수입맥주… 日맥주 나 홀로 달린다

최근 몇 년 사이 수입 주류가 급격히 다변화하며 수입 맥주 시장의 양적 성장이 사실상 정체된 가운데 고물가와 소비침체에 따른 주류업계와 외식업계의 동반 부진이 더해지면서 수입 맥주의 침체는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최근 맥주 수입 감소세는 일시적인 변화라기보다는 주류 소비문화의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이해해야 한다"며 "과거 맥주가 수입 주류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던 시절로 돌아가기는 어려운 만큼 수입 맥주도 고품질 다양화를 꾀해야 하는 시대를 피할 수 없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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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맥주 시장의 성수기가 더위가 본격화하는 7월 이후 여름철이라는 점에서 수입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여전하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기후변화로 매년 사상 최고기온을 경신하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데다 올해는 파리올림픽 특수까지 더해져 수요 증가 요인도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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