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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7월 물가 일시적 반등…내달부터 안정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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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제관계장관회의

최상목 "7월 물가 일시적 반등…내달부터 안정 흐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장차관들과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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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로 채소류를 중심으로 한 농산물 가격이 들썩이는 가운데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상이변과 기저효과 등으로 7월은 물가가 일시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내달부터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부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여름철에는 장마가 끝난 직후 또 다른 위험 기상인 폭염이 곧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이달 중 배추·무 비축분을 하루 300t 이상 방출하고, 침수 작물 재파종 지원과 신속한 재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7월 물가는 기상이변과 기저효과 등으로 일시 반등 가능성이 있지만 8월 이후부터는 농산물 수급 등 전반적인 여건 개선으로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 부총리는 "물가와 함께 민생에 가장 중요한 취약계층 고용안정을 위해 모든 부처가 합심해 세밀한 정책 대응을 해나가겠다"며 "일감 감소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건설업 일자리 지원방안을 내달 중 마련하고 고용감소가 심화하는 경우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도 검토하겠다"고 알렸다.


그는 이어 "고용취약계층 지원을 위하여 하반기 일자리 예산 4조6000억원을 신속 집행하고, 기금운용계획 변경을 통해 지역고용촉진지원금과 저소득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등의 지원대상을 5만명 이상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시장 정책 인프라 확충도 예고했다. 최 부총리는 "이번주 발표할 세법개정안을 통해 고용증대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통합고용세액공제를 재설계하고, 미취업 청년을 발굴해 찾아가는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도 내달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소개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연간계획의 63%에 달하는 400조원을 신속 집행했다. 집행 실적은 재정 357조5000원, 공공기관 투자 37조원, 민간투자 2조8000억원 등이다. 최 부총리는 "하반기에도 원활한 집행 흐름을 이어나가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생 관련 현장 체감형 제도개선 과제도 추진한다. 먼저 인구감소지역에 분양형 실버타운을 도입하고, 저소득층 대상 고령자 복지주택도 매년 3000가구씩 공급하는 등 고령층 친화적 주거공간과 가사·건강·여가 서비스가 결합된 ‘시니어 레지던스’ 공급을 적극 확대한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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