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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평균연봉 OECD 21위…5년째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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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력(PPP)기준 한국 근로자 평균연봉 4만7715달러
5만달러 문턱에서 제자리걸음
코로나19이후 고령층·여성 고용 높아지면서 임금평균 낮춰

韓 평균연봉 OECD 21위…5년째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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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규직 근로자의 1인당 구매력평가(PPP) 기준 평균 연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21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처음으로 4만9000달러를 넘겼던 우리 근로자 연봉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데 코로나19 시기 이후 여성과 노인의 노동시장 진입이 활발해지면서 임금 평균이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2023년 한국 근로자 평균연봉 4만7715달러

1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 정규직(풀타임) 근로자의 평균 연봉(PPP 기준)은 4만7715달러(약 6229만원)로 집계됐다.


PPP(Purchasing Power Parity) 기준 연봉은 각국의 임금을 단순 비교하지 않고 환율과 물가수준을 고려해 국민들의 실제 소비능력을 비교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표다. OECD는 PPP기준 연봉을 각국의 실질 임금으로 보고 있다.


한국 직장인의 평균연봉은 자료로 집계된 OECD 33개 회원국 중 21위를 차지했다. 1위는 8만5526달러를 기록한 룩셈부르크였고, 2위는 아이슬란드(8만1378달러), 3위는 스위스(7만9204달러), 4위는 미국(7만7226달러)이 차지했다. 반면 멕시코는 2만90달러로 가장 적었다. 일본은 24위(4만2118달러)로 한국보다 세 단계 낮았다.


韓 평균연봉 OECD 21위…5년째 제자리걸음

한국의 연봉은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 연봉은 5만5420달러로 한국보다 7705달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비슷한 연봉을 가진 나라로는 스페인(4만7772달러), 이탈리아(4만5987달러) 등이 있다.


한때 5만달러에 근접했던 한국인의 평균 연봉은 최근 몇년 사이 둔화세가 뚜렷하다. 2019년 4만8483달러였던 연봉은 2020년 4만9599달러로 2.3% 증가했다가 2021년 4만9705달러로 0.21% 올라 증가세가 둔화했다. 이후 2022년에는 4만8056달러로 3.32% 감소했고, 2023년엔 4만7715달러로 0.71% 떨어져 감소세로 전환했다.


韓 평균연봉 OECD 21위…5년째 제자리걸음

고령층·여성 고용참여 활발해지면서 전체 임금평균 낮춰

평균연봉이 정체된 것은 코로나19 시기를 전후로 우리 노동시장에 고령층과 여성의 공급이 활발해지면서 전체적인 임금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60세 이상 고용률은 47.4%에 달했다. 2021년 42.9%, 2022년 44.5%, 2023년 45.5%로 지속적인 상승세다. 특히 70세 이상 고용률도 2021년 27.5%에서 지난달 32.7%까지 올랐는데 고령층 특성상 공공일자리와 같은 저임금 일자리에 몰리는 경향이 있어 전체적인 임금평균을 낮춘다.


주로 음식숙박업이나 유통업에 종사하는 40대, 50대 여성들도 평균 연봉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성 고용률은 2021년 51.2%에서 지난달 55.6%까지 상승했는데 대부분 40·50·60대 여성들이 주도한 것이다.


40~49세 여성 고용률의 경우 2021년 64.2%에서 지난달 67.5%로, 50~59세 여성 고용률의 경우 2021년 65.3%에서 지난달 68.1%로 올랐다. 60세 이상 고령층 여성 고용률도 2021년 34%에서 지난달 39.8%까지 오르면서 전체 여성 고용률 상승을 주도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미국 등 주요국과 달리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에 여성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노동공급이 증가했다"며 "노동공급이 증가한 효과가 몇 년간 누적되면서 임금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임금 수준이 OECD 평균보다 낮은 것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평균보다 낮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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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임금 통계가 달러 기준으로 집계되는 만큼 최근 몇 년 사이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떨어진 영향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2020년 1086.3원까지 하락했다가 지난해 1288원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올해는 1300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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