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선학동에 자연 친화형 공원을 조성하는 '선학 어반포레스트' 사업이 예산 확보를 위한 첫 관문인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구는 총사업비 644억원이 투입되는 해당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선학동 일대 8만2649㎡ 터에 체육·문화·여가 활동 등 도시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산책로와 도시텃밭, 정원교육장, 다목적 이벤트 공간인 대규모 잔디광장 등을 갖추게 된다.
구는 선학 어반포레스트 사업이 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수립,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행정절차 이행 후 본격 추진해 내년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사업 대상지는 연수구 원도심에 남은 마지막 미개발지로, 문학산과 승기천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이곳은 장기간 방치되면서 무분별한 무단 경작과 물건 적치 등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등 이 일대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훼손 논란이 일었다. 이에 따라 녹지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기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연수구 1인당 공원면적의 절반도 안되는 열악한 환경의 선학동 주민을 위해 공원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구는 대상지 인근에 2026년까지 선학동 청사와 사회복지시설 등 공공시설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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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관계자는 "중앙투자심사 통과는 선학 어반포레스트 조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단계"라며 "남은 행정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연수구를 대표하는 공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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