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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호텔서 베트남인 시신 6구 발견…"1명이 독살 후 사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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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 결과 시신서 청산가리 발견돼
일행 1명이 5명 죽이고 목숨끊은듯

태국 방콕의 한 최고급 호텔 객실에서 외국인 6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이들의 사인을 독극물 중독으로 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방콕 시내 라차프라송 지역 한 호텔 스위트룸에서 시신 6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망자는 베트남계 미국인 2명과 베트남 국적 4명이었다.


시신을 처음 발견한 목격자는 호텔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은 호텔 룸 예약 기간이 다 끝났음에도 손님들이 체크아웃하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겨 직접 스위트룸으로 들어갔다가, 거실에 4명, 침실에 2명이 각각 숨진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당초 태국에선 이 객실에서 총격이 벌어졌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지만, 경찰은 "총격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대신 사망자들은 독극물에 중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브리핑에서 경찰은 법의학 분석 결과, 시체에선 시안화물(청산가리)와 유사한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방콕 호텔서 베트남인 시신 6구 발견…"1명이 독살 후 사망 추정" 태국 방콕.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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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찻잔 6개, 커피가 든 보온병에서도 청산가리 흔적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 6명 중 1명이 일행을 독살하고, 자신도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티띠 생사왕 방콕 경찰국장은 사망한 투숙객들이 지난 15일 오후 룸서비스로 음식과 음료를 주문했으며, 음식은 그대로 두고 음료만 다 마셨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우리가 현장에 도착하기 약 24시간 전 (투숙객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건은 부채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사망자 중 용의자로 추정되는 50대 여성은 다른 일행에게 돈을 빌려 일본 병원 건설에 투자했다가 1천만밧(약 3억8500만원)가량의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중에는 보증인도 포함돼 있었으며, 이들은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객실에 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경찰은 총 7명이 5개 객실을 예약했다며, 애초 사망자 6명을 제외한 나머지 한 명을 유력 용의자로 의심했다고 한다. 그러나 해당 인물이 지난 10일 이미 출국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지면서 혐의 선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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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콕 도심 한복판 최고급 호텔에서 외국인이 무더기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도 17일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는 "이번 사건이 관광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또 태국 정부는 사망자 중 2명이 미국 시민권자인 만큼, 미연방수사국(FBI)도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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