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사건 수사 논란 "국회서 말씀드릴 것"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을 경찰청장 후보자로 제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조 청장은 현장 치안은 물론 기획·인사·정보 등 정책 총괄 기능을 두루 경험하면서 뛰어난 기획 능력과 업무추진력으로 대내외의 인정을 받고 있다"며 "부처 간 협업 및 조정 능력과 치안 정책 전반에 대한 거시적 안목도 겸비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 "풍부한 경험과 조직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신체와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경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경찰대 6기로 서울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경찰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인사검증 업무를 맡았다.
경찰청장은 경찰위원회의 임명제청 동의를 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경찰청장은 차관급이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조 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채상병 사건 수사 결과 논란에 대해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 답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충분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주요 현안에 대해 여러 위원님이 충분하게 질의를 했고, 책임 있는 자세로 성실하게 답했다”며 “구체적으로 악성 사기, 마약, 도박 등 조직화된 범죄들에 대한 대책을 얘기했다”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