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50년까지의 장기적인 에너지 수급 상황을 내다보는 '장기에너지 수급전망' 수립에 착수했다. 에너지 수요·공급과 에너지효율 향상과 기술개발 등을 고려한 시나리오 형태의 전망을 내년 상반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스페이스에이드에서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에너지 분야 전문가 등과 함께 장기 에너지 수급 전망을 수립하기 위한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해외에서는 정부, 유관 기관, 민간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미래 불확실성에 대응해 시나리오 형태의 장기 에너지 수급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나라도 에너지 정책을 장기적인 시각에서 일관성 있게 수립·추진하기 위해 시나리오 기반의 장기 에너지 수급 전망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각계의 에너지 전문가들은 미래 에너지 정책과 기술 변화 등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검토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첫 회의에서는 향후 전문가 위원회 운영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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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우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향후 2050년까지의 에너지 전 분야의 수요와 공급을 전문가들이 도출한 다양한 가정에 따른 시나리오 형태로 전망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제1차 장기 에너지 수급전망' 발표를 목표로 수립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전력수급기본계획, 에너지이용합리화기본계획 등 정부의 에너지 정책 수립 시 수급 전망이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논의와 검토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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