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콘텐츠커머스]"소주에 타면 바로 칵테일"…'술방' 유튜버의 마법 레시피

시계아이콘01분 4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주류 전문 유튜브 채널 '얀콘'
칵테일 레시피 직접 개발해 소개
은퇴영상 조회수 100만 돌파하며 복귀
소주로 칵테일 만드는 액상스틱 '콘테일' 개발
유튜브 쇼핑으로 콘텐츠 연계도

"처음부터 보상을 바라고 만든 영상은 아니었습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시청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하나라도 더 전하고 도움을 주고 싶어 정성을 다해 만들었더니 좋은 반응을 얻었죠."


구독자 수가 12만7000여명에 달하는 유튜브 채널 '얀콘'은 주류, 특히 칵테일과 관련된 지식과 레시피를 콘텐츠로 제작한다. 이 채널을 운영하는 이윤창(27) 콘테일 대표는 이른바 '빠른 연생'이다. 이 탓에 성인이 된 친구들이 술자리를 즐길 때 부러운 시선으로 구경만 했다. 만 19세가 된 이 대표는 기대감 속에 접한 칵테일이 그의 삶을 바꿨다. 고등학생 때 식품생명과학을 전공했던 경험을 살려 직접 다양한 칵테일 레시피를 개발해 술을 즐기기 시작했다.


[콘텐츠커머스]"소주에 타면 바로 칵테일"…'술방' 유튜버의 마법 레시피 '얀콘' 이윤창 콘테일 대표. [사진제공=카페24]
AD

그가 칵테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건 술의 맛 때문이었다. 이 대표는 "소주와 맥주를 각각, 혹은 섞어서 마시며 친구들과 어울리니 즐거웠지만 술이 '맛있다'고는 느껴지지 않았다"면서 "칵테일을 마셔보니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해 '맛있게' 술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어서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얀콘이 처음부터 칵테일을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었던 건 아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시작한 라이브 스트리밍의 주요 주제는 게임이었다. 어느 날 진행했던 '술방(술을 마시는 방송)'에서 좋은 시청자 반응을 얻었고, 콘텐츠 아이템을 술로 바꿨다. 이후 술 관련 지식과 칵테일 레시피를 담은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유튜브 채널 운영에 위기가 찾아왔다. 채널 성장이 정체된 것. 결국 이 대표는 크리에이터 생활을 접고 일본에서 일하기로 마음먹었다. 은퇴를 기념해 구독자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전수하겠다는 생각으로 술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다룬 가이드 영상을 만들어 올렸다. 그런데 뜻밖에 이 영상이 100만 조회수를 넘기는 '대박'을 기록했고, 채널 구독자 수도 단기간에 5만명 이상 늘었다. 결국 그는 일본행을 포기하고 크리에이터 활동을 이어가기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칵테일 중심의 콘텐츠를 제작하던 그는 지난해 소주로 칵테일의 맛을 구현하는 칵테일 액상스틱인 '콘테일'을 출시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카페24를 통해 콘테일의 소비자 대상 직접판매(Direct to Consumer·D2C) 쇼핑몰을 구축해 판매하고 있다. 유튜브 쇼핑 기능을 활용해 얀콘 채널의 콘텐츠에서 시청자가 자연스럽게 상품을 접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소개한다.


콘테일은 한 포를 소주에 타면 바로 칵테일 맛을 낼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물이나 탄산수에도 타 먹을 것을 고려해 만드는 기성 제품과는 달리 소주의 향을 최대한 없애고 칵테일 본연의 맛을 내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 예를 들어, 멜론사워 맛 콘테일을 소주에 타면 '미도리 사워' 칵테일을 구현할 수 있는 식이다. 현재 4가지 맛을 판매하고 있는데, 유튜브 콘텐츠에서 소개된 직후 완판과 재주문을 반복하며 4차 물량까지 제작됐다.


이 대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MT나 회식, 파티 같은 자리에서 재료가 많이 필요한 칵테일을 제조하기는 쉽지 않은데, 콘테일로 간편하면서도 즐겁게 칵테일을 즐길 수 있어 좋다는 리뷰가 달린다"고 소개했다.


얀콘의 주요 콘텐츠인 칵테일 영상과의 시너지도 내고 있다. 그는 "유튜브에서 전체의 80% 매출이 일어난다"면서 "시청자의 시청 경험을 전혀 해치지 않으면서도 상품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AD

이 대표는 향후 시청자를 위해 새로운 콘테일 맛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궁극적으로 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 술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기 전에 거쳐 가는 연결다리 같은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로 자리 잡고 싶다"며 "부담 없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 선생님처럼, 누구나 집에서 편하게 내 콘텐츠와 상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5.2208:29
    금융의 미래, 규제와 혁신 사이에서 길을 묻다
    금융의 미래, 규제와 혁신 사이에서 길을 묻다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한국 금융산업의 지속가능 한 발전 전략, 인공지능(AI)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활용 가능성, 신탁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혁신 등 다양한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규제가 신성장 산업의 발목을

  • 25.05.2117:38
    안창국 금융위 국장 "신성장 산업 혁신 방해 않는 규제 중요"
    안창국 금융위 국장 "신성장 산업 혁신 방해 않는 규제 중요"

    "새로운 규제를 도입할 때 전체 산업의 '사이드 이펙트'(부작용)를 충분히 확인하고,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방해하지 않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 강연에서 '저성장·저출생 시대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국장은 저성장·저출생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규제 혁신과 규제 도입 방식의 문

  • 25.05.2116:31
    윤여현 "금융사 내부통제도 오마카세가 필요해"
    윤여현 "금융사 내부통제도 오마카세가 필요해"

    "금융사 내부통제도 밀키트보다 때로는 오마카세가 필요하다."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사가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도입하는 내부통제 장치가 점차 획일화되고 있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윤 파트너는 아시아경제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 참석해 '책무구조 시행에 따른 선제적 금융사고 예방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금융

  • 25.05.2114:48
    이동기 "저성장 늪 해결하려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주목해야"
    이동기 "저성장 늪 해결하려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주목해야"

    "이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되는 세상이 되고 있고, 25년 후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가상자산)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가 저성장의 늪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융쪽에서도 이에 대한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야 할 때입니다." 이동기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파트너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의 특별 강연자로 나서 "블록체

  • 25.05.2114:47
     '금융사고' 관련 강연하는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
    '금융사고' 관련 강연하는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가 21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Asisn Financial Forum 2025)'에 참석, '책무구조 시행에 따른 선제적 금융사고 예방과 대응'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25.05.2011:02
    中 과학굴기, 배경엔 '시진핑 복심 부총리'가 있었다
    中 과학굴기, 배경엔 '시진핑 복심 부총리'가 있었다

    한국이 대선을 앞두고 과학기술 부총리제 부활 논의가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세계 주요국들은 이미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고위급 직위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가 중국이다. 미국의 첨단기술 통제 전략에 맞서는 중국은 과학기술 육성에 주력해왔다. 지난해에는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정치국 상임위원, 국무원 부총리가 중앙과학기술위원회 주임을 맡았다. 그의 공식 명칭은

  • 25.05.2011:00
    "국무회의 보다 셌던 과기부총리 회의"
    "국무회의 보다 셌던 과기부총리 회의"

    "과거 과기부총리는 각 부처를 넘나들며 강력한 조정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은 더 복잡해진 글로벌 환경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부처 간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합니다." 과학기술부총리 제도가 있던 참여정부에서 과기부 차관을 지낸 정윤 청운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에 이어 AI 시대에 대한민국이 뒤지고 있다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 부처를 아우르는 강력한 과학기술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이 커지고

  • 25.05.2011:00
    전방위로 확산되는 AI기술…부처 뛰어넘는 컨트롤타워가 답이다
    전방위로 확산되는 AI기술…부처 뛰어넘는 컨트롤타워가 답이다

    편집자주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이 촉발한 기술 빅뱅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명운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명확한 국가 전략과 강력한 컨트롤타워 부재로 AI 시대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 연구개발(R&D) 예산 혼란과 부처 칸막이라는 상황은 하루가 과거 산업화 시대의 1년과 비교될 정도의 귀중한 시간만 흘려보냈다.

  • 25.05.2011:00
    AI는 국가전략기술…예산·정책 넘어선 혁신 거버넌스 구축해야
    AI는 국가전략기술…예산·정책 넘어선 혁신 거버넌스 구축해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과학기술부총리제도가 다시 주목받는 건 챗GPT 등장 이후 급격하게 달라진 기술 환경 변화가 크게 작용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컨트롤타워를 맡기에는 덩치가 커진 것이다. 각 당의 대통령 후보들마다 과기부총리제 재도입을 강조하는 것 역시 이런 변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올해 기준 약 30조원에 이른 과학 연구개발(R&D) 재원은 인공지능(AI

  • 25.05.1414:34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시화공단 현장 르포 '쿵' 하는 소리를 내며 작동하는 육중한 프레스 기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이 대형 설비 앞에서 재빠른 몸놀림으로 작업 중인 신송남씨는 단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옆 사람의 말소리마저 집어삼킬 만큼 커다란 굉음을 내뿜으며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부품을 찍어내는 이 설비 앞에서 방심은 곧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찾아간 경기도 시화공단 내 정일산업 공장에서 처음 마주한

  • 25.05.2406:00
    매일 오픈런 월마트의 가격인상, 트럼프가 제동 건 이유
    매일 오픈런 월마트의 가격인상, 트럼프가 제동 건 이유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최근 '오픈런' 현상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여파로 물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월마트는 더 이상 비용 압박을 견디기 어렵다며 소비자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월마트의 존 데이비드 레이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대중국 관세가 145%에서 30%로 낮아졌지만, 30%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 25.05.2310:01
    박지원 "실수 안 하면 승리, 진영대결 되면 50 대 49 될 것"
    박지원 "실수 안 하면 승리, 진영대결 되면 50 대 49 될 것"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없는 한 승리한다"며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는 없다"고 단언했다.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와 전화로 인터뷰 한 박 의원은 서울과 호남을 오가며 선거운동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현재 판세를 어떻게 보나.내란수괴가 파면되고 새로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열망이 이재명 지지로 뭉치고 있다.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 25.05.2209:18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인터뷰는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에서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가 아닌 수구세력의 집합체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선 이후 보수 세력의 재구성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요즘에 어떻게 지내나.바쁘다. 우선 아버지(김영삼 전 대통령·YS) 기념사업에

  • 25.05.2007:01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5월1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한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대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책임론에 휩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갖고 가겠다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현장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와 같이 유세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 25.05.1808:30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500만달러(약 71억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즉시 발급해주는 '골드카드' 제도의 시스템 테스트에 들어갔다. 16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은 "미국의 새로운 영주권 카드인 골드카드가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발표한 후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잠재 고객이 3700만명에 달하며, 10만개만 팔려도 미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