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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항우연 '우주개발' 협약…뉴스페이스 시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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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PAR 2024 행사서
우주개발 업무협약 체결
제약사와 출연연 이례적 결합

연간 매출액 1조원에 도전하는 제약사에서 우주 기업으로 변신 중인 보령이 우리나라의 위성과 발사체 대표 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손을 잡았다. 기업과 출연연의 연합이 '뉴스페이스' 성과로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보령·항우연 '우주개발' 협약…뉴스페이스 시대 이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사진왼쪽)과 김정균 보령 대표가 15일 부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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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과 항우연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총회를 계기로 우주 연구기반 구축 및 우주개발 기술 역량 확보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항우연과 보령은 이번 행사에서 나란히 전시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항우연과 보령은 우주 환경에서의 시험과 연구를 활성화하고, 국가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 과제를 공동으로 발굴 및 추진하기로 했다.


보령과 항우연은 향후 ▲우주 시험 설비와 연구 경험 공유 ▲저궤도 및 심우주 탐사 ▲우주정거장 활용 등의 분야에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보령은 김 대표의 지휘하에 우주기업으로 변신을 꾀하며 글로벌 우주의학 관련 기업, 기관 및 전문가들과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맺고 있다. 우주 탐사를 위해 필수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과 연구자에 대해 투자도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국내 우주개발 연구기관 중 발사체와 위성 분야에서 가장 많은 역량을 보유한 항우연이 보령의 손을 잡았다는 것은 적잖은 의미가 있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보령을 민간 중심의 우주 개발을 뜻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의 대표 사례로 꼽았다. 이 원장은 "우주항공청이 지향하는 '뉴스페이스'는 도전적인 민간 기업의 투자가 필요하다. 보령은 정부의 지원을 바라지 않고 우주에 대해 의욕적인 투자를 해왔고, 항우연과도 지속적인 논의를 해왔기에 업무협약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가 우주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우주산업을 활성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 향후 대한민국의 저궤도 활동 확대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우주강국으로서 우주 주권을 확보해가는 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개인적인 인터뷰는 구체적인 성과가 나온 후에 하겠다며 사양했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항우연이 보유한 무중력 실험 시설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보령·항우연 '우주개발' 협약…뉴스페이스 시대 이끈다 김정균 보령 대표(왼쪽)가 15일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보령 전시부스를 방문한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에게 '엑시움스페이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우주항공청.

김 대표는 보령이 우주신약 개발은 물론 투자사인 액시엄스페이스를 통해 우주정거장 건설에 나설 것임도 시사했다. 김 대표는 이날 보령의 우주사업을 설명하며 "미래에 우리를 우주로 데려다줄 이는 스페이스X뿐만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액시엄스페이스와 같은 회사들이 상용 우주정거장 등을 건설하고 우주에 머물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액시엄스페이스는 보령과 공동 우주 사업을 추진할 조인트 벤처인 브랙스스페이스를 설립한 기업이기도 하다. 보령은 이번 행사 전시 부스에 우주에서 약물 실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인 '액시엄스페이스'라는 공간을 전시하기도 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김 대표의 안내로 이 공간을 직접 체험해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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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우주로 나갈 기회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인류가 우주 환경에서 스스로를 돌보는 것이 점차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신약 개발과 질병 치료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보령이 인류가 우주에 더 오래 머무를 때 벌어질 경우에 대비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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