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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색 '배민 조끼' 불티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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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조끼' 2000장 완판…추가 제작
실용성·안전성 모두 갖춘 배달용품 주목

배달의민족이 라이더만을 위해 내놓은 배달용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처음 선보인 '배민 조끼'는 채 한 달이 안 돼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배달 과정에 필요한 부분을 꼼꼼하게 담아 실용성이 높은 데다 안전까지 신경썼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민트색 '배민 조끼' 불티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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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배달의민족(배민)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지난달 선보인 배민 조끼가 완판돼 추가 주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판매량은 현재 발송된 물량 기준으로 2000장이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계속 제작 주문을 넣는 상황에서 주문량이 급증해 현재는 준비된 물량이 소진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중순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만을 위한 배달용품을 자체 제작해 판매하는 '배민커넥트 스마트스토어'를 열고 첫 제품으로 이 조끼를 출시했다. 배달 업무 시 입을 수 있도록 실제 인터뷰와 시장조사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사계절 어떤 날씨에도 착용할 수 있도록 메쉬원단을 활용했고 허리사이즈 조절 벨트를 적용해 범용성을 높였으며 벨크로패치, 다용도주머니, 양방향지퍼 등 라이더에게 필요한 기능을 모두 탑재했다.


특히 배민이 강조하는 것은 라이더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보강한 안전성이다. 지난 4월 현장의 배달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평가에서 주된 위험 요인으로 꼽힌 것은 비나 눈 등으로 인한 도로 상황 악화에 따른 미끄러짐 사고, 다른 운전자의 신호위반·과속 등에 따른 사고, 도로 상태 불량에 의한 미끄러짐 같은 사고 등이었다. 특히 이륜차가 일반 사륜차보다 크기가 작아 시인성이 떨어지는 점이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이에 배민 조끼는 민트색을 적용해 먼 거리에서도 라이더를 인지할 수 있도록 가시성을 높였고, 반사원단을 이용해 야간에도 안전하도록 디자인했다는 설명이다. 이 조끼는 지난 1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한 안전보건 세미나에서도 소개됐다.


우아한청년들은 최근 조끼에 이어 두 번째 배민 라이더웨어로 헬멧도 출시했다. 세계 오토바이 헬멧 시장 점유율 1위인 국내 중견기업 홍진HJC와 협업으로 제작했다. 이 헬멧도 민트색을 적용해 가시성을 높였으며 항공기·자동차 등에도 이용되는 고기능성 소재 ‘폴리카보네이트’를 적용해 내열성·내충격성을 높였다. 또 전후방에 통풍구를 만들어 열기 배출 효과가 있고 UV차단 눈 보호쉴드를 부착해 자외선으로부터 라이더의 시야를 보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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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배민 라이더웨어는 오직 라이더만을 위해 제작해 출시한 만큼, 앞으로 다양한 후기와 설문을 기반으로 앞으로 다채로운 제품군을 만들 계획"이라며 "배달플랫폼의 특성을 고려한 라이더 안전 대책을 계속해서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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