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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용어] AI 기술혁신 핵심 동력 부상한 '소버린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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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대부분 영어권, 정체성 상실 우려
프랑스 르챗·중국 키미·인도 크루트림 등 개발
국내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하이퍼클로바X 주목

미국 중심의 빅테크들에 대한 가치관 종속을 우려하는 정부와 기업들이 '소버린AI' 관련 투자를 강화하면서 '소버린AI'가 AI 기술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다.


'소버린AI(SovereignAI)'는 자주권을 뜻하는 '소버린(Sovereign)'과 인공지능인 'AI'의 합성어로 '주권을 가진 인공지능' 또는 'AI 주권'을 의미하는 용어다. 자체적인 데이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자국의 언어와 문화, 사회적 맥락, 가치관 등을 반영한 AI서비스를 일컫는다.

[뉴스속 용어] AI 기술혁신 핵심 동력 부상한 '소버린 AI'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젠슨 황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국가별 인공지능(AI)인 '소버린(Sovereign·주권) AI' 문제를 논의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왼쪽)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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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면, 한 국가가 자국의 인프라, 데이터, 인력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사용해 외부의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AI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생성형 AI는 대부분 영어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서구권 문화와 가치관이 내재화돼 있다고 봐야 한다. 이런 AI 서비스에 장기간 노출되면 특정 국가 고유의 역사나 문화가 왜곡되며 사회적 갈등을 겪을 수 있다. 심할 경우 국가 정체성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검색서비스는 구글에 밀리고, 카카오는 '국민앱' 자리를 유튜브에 내준지 오래다. AI 주권 확보 문제는 우리에게도 발등에 떨어진 불인 셈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최근 공개한 'AI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 for Artificial Intelligence, 2024)'에 소버린 AI를 한 범주로 처음 포함시켰다. 하이프 사이클은 기술 트렌드와 혁신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현실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가트너의 모델이다.


가트너는 엣지 AI(Edge AI) ▲AI 엔지니어링 ▲AI 트리즘(TRiSM) ▲복합 AI(Composite AI) 등과 함께 소버린 AI를 하이프 사이클의 한 구간에 처음 포함했다. 구체적으로 AI에 대한 '기대감이 정점에 달하는 시점'에서 소버린 AI가 주효할 것으로 평가했다.


각국 정부도 소버린AI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구글 딥마인드, 메타 출신 연구원들이 설립한 프랑스 미스트랄AI(Mistral AI)는 자체 AI 모델 '르챗(Le Chat)' 을 개발했다. '챗GPT' 대항마란 평가에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네이버 등도 투자한 바 있다. 글로벌 주요 기업들로부터만 받은 투자 규모가 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Moonshot)도 중국어 문장 처리에 특화한 챗봇 '키미(Kimi)'를 선보였으며 알리바바가 약 3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 AI 스타트업 크루트림(Krutrim)은 인도어를 학습한 LLM인 '크루트림(Krutrim)'을 개발했다. 힌디어와 타밀어, 텔루구어 등 10가지 이상의 현지어가 지원된다. 핀란드 AI 스타트업 사일로(Silo)는 북유럽 언어 기반 LLM인 '포로(Poro)'와 '바이킹(Viking)'을 개발했다.


일본도 최근 미국 기술 의존도를 줄이고자 약 725억엔(약 6200억원)의 자금을 기업들에 지원하고 엔비디아와 협력해 일본어 특화 LLM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 중인 LLM은 지역별 건축 및 지형에 특화된 자연재해 대응 방법이나 기후 변화 등을 분석하는 식이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HyperCLOVA)'와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일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이자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소버린 AI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네이버와 엔비디아의 주력 사업은 다르지만 둘 다 예전부터 소버린AI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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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가 세계 경제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 확실해지는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AI를 구축하지 못한 국가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소버린 AI를 강화하려면 학습이 필수적인 만큼 정부가 양질의 공공데이터를 많이 제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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