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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시민 77% "천안시 심벌마크 변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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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제작, 시 정체성과 상징성 살리지 못해

천안 시민 77% "천안시 심벌마크 변경해야" 천안시의 심벌마크는 지난 1999년 제작된 것으로 타 지자체와의 차별성은 물론 천안의 정체성과 상징성, 지향성을 표현하기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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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 시민의 77%가 시의 심벌마크 변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의회 ‘천안시 도시브랜드와 심벌마크 연구모임’은 지난 9일 정책연구활동 중간보고 및 전문가 토론회를 갖고 심벌마크 변경과 관련한 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월 한 달간 천안시민 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민 인식조사’ 결과, 76.9%가 현재 심벌마크 변경에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또, ‘정체성을 잘 나타내냐’는 질문에는 41.9%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현재 천안시의 심벌마크는 지난 1999년 제작된 것으로 타 지자체와의 차별성은 물론 천안의 정체성과 상징성, 지향성을 표현하기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충남도 15개 시군 중 8곳도 최근 이 같은 이유로 5년 이내 심벌마크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 시민 77% "천안시 심벌마크 변경해야" 천안시의회 ‘천안시 도시브랜드와 심벌마크 연구모임’은 지난 9일 정책연구활동 중간보고 및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전문가 토론회에 발제자로 참가한 김한솔 상명대학교 교수는 브랜드 성공의 중요 요소로 심미성과 브랜드 경험을 강조했으며, 토론에 나선 한종호 호서대학교 교수와 김재강 단국대학교 교수는 미래비전 반영을 방향으로 제안했다.


이지원 연구모임 대표의원은 △지속가능하고 통일된 도시브랜드 운영을 위해 BI 및 CI 통합 관리 부서 설치 △시민공청회 등 시민 의견 수렴 △전문가 집단의 적극활용 방안 등을 행정부에 제안했다.


이지원 의원은 “해당 조사는 심벌마크에 대한 시민 인식을 알아보는 첫 시작으로 500여 시민이 참여했지만 앞으로 시민공청회, 대규모 여론조사 등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모임이 시작됐을 때만 하더라도 심벌마크 변경에 따른 막대한 예산 등으로 인해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지만 현재의 심벌마크가 천안시를 상징한다는 것에 쉽게 동의하기 어렵다”며 “최근 심벌마크를 변경한 일부 지자체의 경우 3억 원 내외의 적은 예산으로도 충분히 시행한 사례가 있음을 확인한 만큼 지자체장의 의지가 중요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모임은 오는 8월 최종 연구결과를 보고서에 담을 예정이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경동 기자 kyungdong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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