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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김 여사 문자, 한동훈 막고 싶은 세력이 유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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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내용 한동훈 휴대폰에 없어
캡처 후 내용 삭제된 것으로 보여

박정훈 "김 여사 문자, 한동훈 막고 싶은 세력이 유출한 것"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서 박정훈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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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러닝메이트 박정훈 의원이 한 후보에게 보낸 김건희 여사의 문자가 유출된 것과 관련해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되는 것을 막고 싶은 세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에서 "한 후보 측에서는 절대 나갈 수 없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여사 폰 문자와 한 후보 폰 문자가 다른 이유에 대해 "공개된 문자 내용을 본 한 후보는 '본인 핸드폰에는 없는 내용'이라고 했다"며 "미리 캡처가 된 뒤 문자 내용이 일부 삭제된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유출된 문자 내용이 '문자 무시' 논란의 연료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논란을 중단시키고 싶지 않은 세력이 있는 것 같다"며 "한 후보와 윤 대통령 중 선택을 하라는 압박이라고 느낀다"고 했다. 이어 문자를 유출한 대상에 대해 "한 후보가 당대표 되면 정치적인 힘이 떨어질 것이라고 걱정하는 세력"이라고 말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특위 위원장은 전날 한 후보가 김 여사와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사과를 하도록 설득했다면 20석 이상을 더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대파 논란도 있었고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논란도 있었다"며 "여러 가지 상황이 겹치면서 선거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 패배를 문자에 답하지 않은 것 때문이라는 프레임은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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