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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바르는 유산균"…화장발 받는 hy 자사몰 '프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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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유 노하우 담긴 PB 화장품 라인업 강화
온라인몰 '프레딧' 경쟁력 강화에 속도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자체브랜드(PB) 화장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자사 온라인몰 '프레딧'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세기가 넘는 유산균 노하우를 토대로 만든 차별화된 킬러 상품을 내세워 방문자를 늘려 자사몰을 넘어 e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hy는 최근 자외선 차단제 'NK7714 프로바이오틱스 콜레스테롤 선 에센스'를 출시하며 화장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선보인 앰플·크림형 제품에 이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출시하는 hy의 자체 뷰티 브랜드 제품이다. 앞선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피부유산균7714'가 활용됐다.


"이젠 바르는 유산균"…화장발 받는 hy 자사몰 '프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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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는 지난해 5월 자체 개발한 화장품 원료인 피부유산균7714을 활용한 앰플형 화장품 'NK7714 하이퍼 부스팅 앰플'을 선보이며 뷰티 사업에 진출했다. 피부유산균 7714는 hy의 특허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HY7714'를 배양해 만든 발효물로, HY7714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프로바이오틱스다. hy는 발효유 전문 기업의 노하우를 살려 기존 장 건강에 집중된 유산균 영역을 피부 관리로 확장한 것이다. 출시 첫해 40·50대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관련 제품 약 6만 세트가 팔렸다.


hy의 화장품 카테고리 확대는 자사 온라인몰인 프레딧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hy는 대표 브랜드인 '야쿠르트'와 '윌' 등 발효유 시장에서 오랫동안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왔다. 하지만 2017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성장세가 둔화됐고, 2020년 역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이 회사는 발효유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한국야쿠르트라는 사명을 현재 이름으로 변경하고 종합유통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프레딧 서비스도 새로 선보였다. 기존 '프레시 매니저' 중심의 대면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프레딧이라는 온라인 채널을 더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이젠 바르는 유산균"…화장발 받는 hy 자사몰 '프레딧'

hy는 프레딧 론칭 초기 400개 수준이던 취급 상품수를 현재 1100개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방문 유인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타사 제품의 비율이 약 80%에 이르는데, 이는 프레딧의 지향점이 자사몰보다는 이커머스 플랫폼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다만 신규 회원 유입과 충성 고객 확대를 위해선 취급 상품의 양적 확대 외에도 프레딧에서만 구매 가능한 단독 제품이 필수적인데, hy는 발효유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뷰티 제품이 차별화 요건에 잘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자사 제품의 경우 단순 판매수수료를 넘어 전체 판매액이 상품 매출에 반영된다는 점도 자체 상품의 라인업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이다.


여기에 본업인 발효유 사업 외에 다른 사업이 부진하다는 점도 프레딧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hy는 발효유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바탕으로 2009년 교육 분야인 NE능률부터 2011년 의료용 수술로봇 기업 큐렉소와 싱크서지컬, 지난해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 지분까지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적극적인 투자 활동이 곧바로 실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y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5191억원으로 전년(1조3776억원) 대비 8.4% 증가했지만, 2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본업인 발효유 사업은 영업이익 688억원으로 선전했지만 나머지 사업이 부진하면서 전체 실적도 적자로 고꾸라진 것이다.

"이젠 바르는 유산균"…화장발 받는 hy 자사몰 '프레딧'

출시 4년 차인 프레딧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hy의 온라인몰 프레딧의 회원 수는 지난 5월 기준 190만명으로 집계됐다. 첫 해인 2021년 회원 수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22년 120만명, 지난해 170만명으로 꾸준히 회원 수를 늘리며 연내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멤버십 제도를 도입한 2021년 12월 약 4000명으로 출발한 유료 회원 수도 지난해까지 4만명으로 10배 증가했다. 회원 수가 증가하면서 판매액도 자연스레 늘었다. 첫해 700억원 수준이던 프레딧의 매출액은 2022년 1100억원, 지난해 170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2년 만에 2.4배가량 성장했다. 올해도 5월까지 매출액 약 8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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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는 올해 하반기까지 뷰티 카테고리 3종을 추가로 출시하는 등 프레딧 경쟁력 확대를 위해 관련 제품 라인업 확대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5월 대한항공 기내면세점 '스카이샵'에 입점하는 등 기존 프레시 매니저와 프레딧 채널 외에도 판매 채널의 다양화에도 공을 들이겠다는 방침이다. hy 관계자는 “hy의 뷰티 사업은 소비자 대상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경험과 인지도 등 제반 확대에 의의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프로바이오틱스 기술력을 접목한 화장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젠 바르는 유산균"…화장발 받는 hy 자사몰 '프레딧' hy, 앰플형 화장품 'NK7714 하이퍼 부스팅 앰플'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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