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하마스와 가자지구 휴전 협상 상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내고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하마스 소속 가자지구 2인자 칼릴 알하이야를 만났다고 밝혔다.
알하이야는 하마스 측 휴전 협상단을 이끄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헤즈볼라는 "두 지도자는 지난 며칠간 진행된 협상의 상황과 분위기,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공격을 끝내기 위한 제안 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몇 달씩 교착됐던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인질 협상은 최근 다시 활발해지는 모양새다.
하마스가 기존 휴전 조건을 일부 수정한 새 휴전안을 중재국 미국, 카타르, 이집트를 통해 이스라엘에 전달했고 이스라엘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논의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협상단 파견을 승인했다.
같은 날 미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휴전 협상과 관련해 통화했다고 발표했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꽤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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