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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지명에 반발…"지명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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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지명한 것을 두고 야권이 반발했다. 공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인사로 보고 즉각 이 전 사장의 신임 방통위원장 후보 지명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野,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지명에 반발…"지명 철회해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에 대한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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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및 조국혁신당 위원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성명을 통해 "이 전 사장 내정은 연이은 인사실패, 인사참사로 이성을 잃고 있다는 점을 드러내는 인사"라며 "윤 대통령은 이 전 사장의 방통위원장 지명을 철회하라"고 밝혔다.


이 전 사장이 과거 MBC에서 재직한 인물이어서 이해충돌의 가능성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민주당 및 조국혁신당은 "오는 12월 방통위는 KBS, MBC 등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재허가를 심의 및 의결해야 한다"며 "중요한 일을 결정하는데 MBC 출신 인사가 의결한다면 하자가 있는 결정으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은 이 전 사장이 이날 브리핑에서 공영방송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바이든 날리면' 보도를 예시로 든 것도 정면 반박했다. 민주당 및 조국혁신당은 "내정자 신분에서 방송사의 보도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편성권 침해이자 공정성을 훼손한 위험한 발언으로 이미 방송법 위반"이라며 "결국 이진숙 내정자를 임명한다면 탄핵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야권은 이 전 사장 내정을 방송장악 시도로 규정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전 사장 지명은 방송장악을 이어나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며 "이번 지명이 정권의 몰락을 앞당기는 자충수가 된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이 사퇴한 지 이틀 만에 신임 방통위원장 후보로 이 전 사장을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방통위 운영을 정상화하고 미디어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보해 방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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