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작은 학교 살리는 '어울림학교' 공모

도시-농어촌학교, 상생 교육여건 조성

지역소멸 농어촌학교…교육격차 해소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농어촌 작은 학교를 활성, 교육여건을 개선할 '2025년 어울림학교 공모'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어울림학교는 전북교육 주요 정책으로 농어촌지역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소규모학급 운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교의 학생 유입으로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한다.

올해 어울림학교는 총 147개교가 운영 중이다. 유형별로는 시·군 내 공동통학구형 97개교,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 23개교, 교육과정 협력형 20개교, 학교·마을 협력형 7개교다.

전북교육 현실에서 작은 학교 살리기 일환인 어울림학교 확대·운영은 대세다. 도내 전체 학교 766개교 중 41.1%인 314개교가 60명 이하 소규모학교로, 이 가운데 299개교가 농어촌 소재 학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사진제공=전북교육청]

도 교육청은 올해부터 현장의 의견을 반영, 시·군 접경지역의 작은 학교 학생 유입에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광역형 어울림학교를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으로 전면 시행했다.

현재 공동 학구 운영을 작은 학교와 큰 학교 1:1 방식에서 다음 해부터 전주 개발지구 내만 작은 학교와 큰 학교가 1:2로 공동학구를 운영토록 했다. 과대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학생 유입의 유연성을 확보, 과대 학교의 학습 여건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학생 유입 방향을 기존 읍에서 면 지역으로 이동뿐 아니라 읍에서 읍 지역 학교로 이동 제한을 풀었다. 이에 따라 소재지별 학교 규모 차이로 어울림학교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가 해소될 예정이다. 어울림학교 운영에 단위 학교 책무성도 높인다. 재공모를 신청한 학교는 어울림학교 운영 평가자료를 제출, 심사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2025년 어울림학교' 운영을 희망하는 학교는 오는 15일까지 신청 서류를 작성, 해당 교육지원청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후 교육지원청 어울림학교 선정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도 교육청에서 8월 말 최종 대상 학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임경진 교육협력과장은 "학교와 지역 간 교육격차로 위축된 학교 지원으로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다시 찾는 농어촌학교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며 "어울림학교 운영으로 도시 학교와 농어촌학교의 상생 교육여건 조성으로 지역교육이 활성화되도록 현장과 소통, 학교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