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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전기차 무게 줄인다…2026년 혁신공법 첫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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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EV 3종부터 도입키로
차체 부품 한꺼번에 찍어내 무게 30% 감량 효과
제네시스 고성능 전기차 도입 가능성
전비 늘리고 부품 원가 낮춰

현대자동차가 차체와 부품을 한꺼번에 찍어내는 생산 혁신 공법을 제네시스 전기차에 먼저 적용키로 했다. 차체와 부품을 동시에 완성하면 생산시간을 절약하고 차체 무게도 줄일 수 있으며, 전기차 주행거리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고급 브랜드에 생산혁신을 최우선적으로 도입해 전기차 성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차는 최근 소재·생산기술 사업부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2026년 가동을 시작하는 ‘하이퍼 캐스팅’ 신공장에 제네시스 전기차 3종을 투입하는 방안을 밝혔다. 2026년 하반기부터 제네시스 전기차를 하이퍼 캐스팅 공장에 순차적으로 배정키로 한 것이다. 앞서 현대차가 하이퍼 캐스팅 도입과 전용 공장 설립, 양산 시기 등을 발표한 적은 있지만 구체적인 적용 차종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네시스 전기차 무게 줄인다…2026년 혁신공법 첫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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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 캐스팅은 커다란 틀에 알루미늄 합금 주물을 부어 높은 압력으로 차체와 부품을 한 번에 찍어내는 첨단 제조 공법이다. 틀에 밀가루 반죽을 붓고 똑같은 모양을 찍어내는 붕어빵을 만드는 방식과 비슷하다. 2020년 테슬라가 ‘기가 캐스팅’이란 이름으로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현대차는 이를 차용해 하이퍼 캐스팅이란 이름으로 독자 제조 공법을 개발하고 있다.


업계에선 하이퍼 캐스팅 공정을 적용하는 첫 차종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가 될 수 있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날 이 공정에 도입할 첫 차가 제네시스 GV90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세부 차종을 밝힐 수는 없지만 2026년 하반기부터 제네시스 전기차 3종을 순차 투입할 계획이며 올 연말에는 본격적인 생산 인원 전환배치를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이 공법의 첫 대상으로 제네시스를 선택한 건 전기차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고전압 배터리가 장착되는 전기차는 공차 중량이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데, 이는 전비와 주행 성능에 악영향을 준다. 반면 하이퍼 캐스팅 공법을 활용하면 차체와 부품의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테슬라는 이 공법을 활용해 전기차 무게를 기존 대비 30% 이상 줄였다.


제조 혁신을 통한 성능 개선은 최근 제네시스가 강조하는 ‘고성능 전기차’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 지난 3월 제네시스는 고성능 프로젝트 ‘마그마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고성능차 시장으로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제네시스 및 고성능차 개발을 위해 포르쉐와 애플 출신의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을 전격 영입하기도 했다.


하이퍼 캐스팅 공법은 원가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 대형 프레스 기기 도입 등을 감안하면 초기 설비 투자에는 돈이 많이 들지만 일단 한번 설비를 구축해두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부품을 일일이 조립하는 데 드는 시간과 인력,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캐스팅 공법으로 부품 원가의 40%를 줄였다. 컨베이어 벨트가 사라지면서 공장 생산 면적도 2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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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내에 별도로 하이퍼 캐스팅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연면적 약 7만9338㎡(약 2만4000평) 부지에 주조·가공, 금형 공장 등 하이퍼 캐스팅 관련 차체 부품 생산공장이 들어선다. 이달 착공에 돌입해 2026년 양산을 시작한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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