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 화성 리튬전지 제조공장 화재 참사로 국민 우려가 커진 가운데 김재병 경남소방본부장이 도내 이차전지 양극재 원료 생산 기업을 방문해 현장 안전 지도에 나섰다.
김 본부장은 2일 제이에스테크 양산공장을 찾아 ▲원료 및 생산품의 물질 특성 파악 ▲제조공정 및 물품 보관 상태 확인 ▲건축물 특성, 피난 동선 등 확인 ▲물질안전보건자료에 따른 초기대응 방법 지도 등을 하고 현장 여건에 맞는 화재 안전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임직원 모두의 소방안전 인식을 높이는 게 대형화재 예방의 핵심”이라며 “자율적 안전관리를 철저하게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제이에스테크 양산공장은 이차전지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을 특허 기술로 가공하는 곳으로 연간 6000t을 생산한다.
원료인 수산화리튬과 생산품인 무수 수산화리튬은 위험물안전관리법으로 규제되지 않으나 화재 시 유독물질을 생성하고 연소 확대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본부는 관련 사고를 막기 위해 오는 9일까지 도내 전지 관련 제조공장을 대상으로 긴급 화재 안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을 포함한 근로자에게 화재 초기대응 방법, 피난 및 대피 요령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할 방침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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